
월가에서는 주요 기술주 하락이 증시 약세를 이끌었고,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금과 은 등 안전자산은 급반등하며 투자자들의 변동성 우려를 부각시켰다. (이미지/보스턴살아)
나스닥 급락, 금·은 급등
월가 롤러코스터 장세, 엔비디아·MS 하락 주도·안전자산 반등
미국 증시는 2월 2일 혼조세 속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했다. S&P 500 지수는 0.8% 내려 최근 최고치에서 멀어졌고, 다우지수는 0.3% 하락, 나스닥은 1.4% 떨어졌다. 이번 장세는 AP통신 보도에 의해 보도됐다.
시장 하락을 주도한 것은 주요 기술주였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2.8%, 2.9% 하락했다.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취약한 기업들도 약세를 보였으며, 서비스나우는 7% 떨어져 연초부터 누적 28.3% 하락했다.
반대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예상보다 높은 분기 실적과 올해 매출 61% 성장 전망을 발표하며 6.8% 상승했다.
금과 은은 급반등했다. 금은 6.1% 올라 온스당 4,935달러, 은은 8.2% 상승했다. 지난해부터 금과 은 가격은 안전자산 수요에 힘입어 꾸준히 올랐지만, 지난주 급락하며 조정을 겪었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트레이더 라이언 팔비가 2026년 2월 3일 화요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장에서 일하고 있다 (AP통신)
기업별로는 실적과 경영 변화가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페이팔은 예상보다 낮은 분기 실적과 새 CEO 선임 소식에 20.3% 급락했다. 화이자는 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좋았지만, 2026년 이익 전망이 애널리스트 기대치를 밑돌며 3.3% 하락했다.
반면 펩시코는 분기 실적과 매출이 예상치를 소폭 웃돌며 4.9% 상승했고, 다비타는 예상보다 높은 분기 실적 덕분에 21.2% 급등했다. 방코 산탄데르는 웨브스터 인수 소식에 6.4% 하락했고, 웨브스터 모기업은 9% 올랐다.
채권시장에서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전일 4.29%에서 4.26%로 소폭 하락했다.
해외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한국 코스피는 6.8% 급등하며 삼성전자가 11.4% 상승했다. 일본 니케이 225는 3.9%,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1.3%, 홍콩 항셍지수는 0.2% 올랐다. 유럽 증시는 소폭 하락하며 프랑스 CAC 40 지수는 0.1% 내렸다.
이번 장세는 기술주 조정과 금·은 반등이 겹치며 변동성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 이후 금리와 기업 실적에 따른 시장 흐름을 주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