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황빛 고양이 카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코요테에게 공격당한 뒤 6개월간 광견병 격리 생활을 마쳤다. 격리 생활을 무사히 마친 카일은 졸업 파티를 열고 새 가족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돌봄 담당자들과 함께 있는 고양이 카일 (사진)
야생 코요테 공격을 견딘 고양이
6개월 격리 끝내고 졸업 파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격리 생활 마친 ‘카일’, 새 가족 맞이 준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야생 코요테에게 공격당한 고양이가 6개월간의 격리 생활을 마치고 졸업 파티를 열었다. 주인공은 주황빛 털을 가진 수컷 고양이 카일(Kyle)이다. 피플(People) 1월 30일 보도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휴메인 소사이어티(San Diego Humane Society)는 카일이 지난 7월 27일 에스콘디도(Escondido)에서 코요테 공격을 받고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고 전했다.
공격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이 개입하여 카일을 긴급 구조했고, 샌디에이고 휴메인 소사이어티 에스콘디도 캠퍼스에 데려가 응급 치료를 받았다. 카일은 목과 가슴 부위에 물린 상처를 치료받고 회복했지만, 단순한 외상 치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코요테 공격당한 고양이, 광견병 격리 생활 마치고 졸업 (CBS 8 San Diego)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에 따르면, 광견병이 의심되는 야생 동물에게 물린 반려동물은 6개월간 격리해야 한다. 이는 광견병 잠복기 동안 증상을 관찰하여 인간과 다른 동물로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카일이 공격받은 코요테 역시 광견병 가능성이 있는 야생 동물이었기 때문에 6개월 격리가 필수였다.
이 기간 동안 카일은 다른 동물과 놀거나 입양을 진행할 수 없었지만, 혼자가 아니었다. 휴메인 소사이어티 직원들은 카일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주고, 건강 상태를 꾸준히 점검하며 돌보았다.
카일은 캠퍼스 사무실 내 넓은 격리 공간에서 생활하며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었고, 소수의 광견병 예방 접종을 완료한 직원들이 매일 돌보고 다양한 놀이와 환경 자극을 제공했다. 직원들은 카일의 온화하고 예의 바른 성격에 금세 매료되었다.

코요테 공격을 받고 6개월간 광견병 격리 생활을 마친 고양이 카일이 졸업 모자와 가운을 갖춰 입었다. 격리 생활을 마친 것을 기념하며 샌디에이고 휴메인 소사이어티 직원들과 함께 졸업 파티를 즐기고 있다.

격리 기간 동안 외부 산책용 유모차에 앉아 주변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는 카일(사진)
샌디에이고 휴메인 소사이어티 동물 배치 및 게스트 관계 부국장 레베카 스미스(Rebecca Smith)는 “카일의 회복력은 놀라웠다. 장난감 놀이부터 창가 구경, 간식 즐기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그는 진정한 싸움꾼임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6개월 격리를 마친 카일은 건강검진에서도 이상이 없음을 확인받아 새 가족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격리 담당 직원들은 졸업 파티를 열어 카일에게 모자와 졸업 가운을 씌우고 게임과 간식, 많은 관심을 쏟았다.
주요 돌봄 담당자인 다니 스트리커트(Dani Strickert) 입양 담당 전문가는 “카일은 사람을 좋아하는 사교적 고양이로, 새 집에서도 잘 지낼 것”이라며 “대화하듯 울기도 하고, 안기는 것을 좋아하며, 격리 기간 동안 앉기, 발 내밀기 등 명령어도 배웠고, 외부 산책용 유모차에 앉아 즐기는 것을 좋아했다”고 전했다.
카일은 이제 6개월간의 광견병 격리와 치료를 마치고, 사랑과 관심을 받을 새 집을 향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