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행정부는 보스턴 연방법원에서 추수감사절 귀향길에 나섰던 매사추세츠 웰슬리 소재 뱁슨대 신입생을 행정 실수로 강제추방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정부는 ICE 담당자의 착오로 법원의 긴급 추방 중단 명령이 이행되지 않았다고 인정했지만, 해당 추방 자체는 과거 이민 판결에 따른 합법적 조치였다는 입장은 유지했다. (뱁슨대 전경)
트럼프 행정부, 보스턴 연방법정서
뱁슨대 학생 강제추방 실수 공식 사과
매사추세츠 웰슬리 뱁슨대 신입생, 법원 명령 무시 속 추방…정부 “실수 인정”
트럼프 행정부가 1월 13일(화) 보스턴 연방법원(Boston Federal Court) 심리에서 추수감사절 연휴 가족을 만나기 위해 귀국하려던 뱁슨대(Babson College, 매사추세츠 웰슬리) 신입생을 실수로 강제추방한 데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이는 AP 통신이 1월 14일 보도했다.
19세의 루시아 로페즈 벨로사(Any Lucia Lopez Belloza) 학생은 웰슬리 소재 뱁슨대 재학 중이었다. 그녀는 2025년 11월 20일 보스턴 로건 공항(Logan Airport)에서 텍사스로 비행기를 타려다 이민 당국에 구금됐고, 이틀 뒤인 11월 22일 온두라스로 추방됐다.
이 같은 조치는 법원이 11월 21일 긴급 명령을 내려 로페즈 벨로사가 최소 72시간 동안 매사추세츠 또는 미국 내 다른 지역에 머물며 법적 절차를 받도록 지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졌다.
1월 13일 법정 심리에서 정부 측 변호인은 로페즈 벨로사의 변호인들이 그녀가 텍사스로 가는 길에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에 법원이 관할권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정부도 명령을 위반한 사실을 인정했다. 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연방 검사 보조 마크 사우터(Mark Sauter)는 판사 앞에서 “정부를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해당 직원이 실수를 저질렀음을 인정했다. 그는 이 위반이 “법원 명령을 고의로 위반하려는 행위가 아니라 개인 한 명의 부주의한 실수”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 뱁슨대 학생 강제추방 ‘실수였다’고 인정 (CNN)
CNN에 따르면, 정부 측 변호인들은 법원 제출 문서와 공개 심리에서 “ICE(이민세관단속국) 추방 담당관이 로페즈 벨로사가 이미 매사추세츠를 떠났기 때문에 법원 명령이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다고 잘못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담당관은 다른 ICE 요원에게 사건이 사법 검토 대상이며 추방을 중단해야 한다는 시스템 알림을 활성화하지 않았다.
정부는 여전히 로페즈 벨로사의 추방은 과거 이민 판사의 명령에 따른 것이라 합법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학생은 현재 온두라스에서 조부모와 함께 지내며 원격으로 학업을 진행 중이며, 변호인은 정부의 법원 명령 위반에 대한 이의 제기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법원의 긴급 명령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사례로, 매사추세츠와 보스턴 지역의 행정 절차와 사법 명령 준수 문제에 대한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