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쓰러진 나무들, 매사추세츠 정전 사태 확산

by 보스턴살아 posted Dec 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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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추세츠 전역에 시속 최대 60마일에 달하는 강풍이 몰아치면서 나무가 쓰러지고 전선이 끊겨 약 3,00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항공편 지연과 취소가 발생했으며, 체감온도 영하권의 혹한과 강풍이 화요일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강풍에 쓰러진 나무들, 매사추세츠 정전 사태 확산

시속 60마일 돌풍과 혹한이 몰아친 뉴잉글랜드…연말 앞두고 항공·교통 차질

 

 

 

 

 

 

매사추세츠(Massachusetts) 전역에 강력한 한파와 돌풍이 몰아치면서 수천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고 항공편과 교통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특히 보스턴(Boston) 광역권을 중심으로 쓰러진 나무들이 전선을 끊어놓으며 피해가 확산됐다.

 

매사추세츠 비상관리청(Massachusetts Emergency Management Agency, MEMA)에 따르면, 화요일 오전 기준으로 약 2,645명의 고객이 전력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이 가운데 노스 앤도버(North Andover) 지역에서만 378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렉싱턴(Lexington), 링컨(Lincoln), 웨스트퍼드(Westford)에서도 각각 100가구 이상이 전력 공급을 받지 못했다.

 

이번 정전 사태는 뉴잉글랜드(New England) 지역으로 북극발 찬 공기가 급속히 유입되면서 시속 최대 60마일에 달하는 강풍이 몰아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강풍에 나무와 나뭇가지가 쓰러지면서 전선과 전력 설비를 덮쳤고, 그 여파로 여러 도시와 타운에서 동시다발적인 정전이 발생했다.

 

내륙 매사추세츠 지역에는 강풍 경보(High Wind Warning)와 강풍 주의보(High Wind Advisory)가 계속 발효 중이다. 기상 당국은 화요일 하루 종일 시속 60마일 이상에 달하는 돌풍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온은 20도 초반(화씨 기준)까지 오르는 데 그치면서 체감온도는 영하에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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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과 한파로 매사추세츠 내륙 지역에는 강풍 경보와 주의보가 발효되었으며, 운전과 야외 활동에 주의가 필요하다. 새해 전야에는 바람이 다소 잦아들고 부분적으로 맑은 날씨가 예상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미국 국립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 NWS)은 “강한 돌풍으로 고정되지 않은 물건들이 날아다닐 수 있으며, 나뭇가지가 부러져 떨어지고 추가적인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 정도의 바람은 특히 대형 차량이나 차체가 높은 차량 운전에 큰 어려움을 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항공편 추적 서비스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오전 10시 15분 기준으로 로건 국제공항(Logan International Airport)에서 출발·도착하는 항공편 가운데 76편이 지연됐고, 24편은 아예 취소됐다. 화요일 새벽 로건 공항에서 기록된 최대 순간풍속은 시속 59마일에 달했다.

 

기상 당국은 강풍이 화요일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밤사이 기온은 화씨 22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며, 서풍을 중심으로 시속 37마일에 이르는 돌풍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체감온도는 영하로 떨어져 혹한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연말을 맞는 새해 전야(New Year’s Eve)에는 날씨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시간 동안 부분적으로 맑은 하늘이 예상되며, 낮 최고기온은 화씨 32도 안팎을 기록할 전망이다. 바람도 시속 20마일 수준으로 한층 약해질 것으로 예보됐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새해 첫눈 가능성도 제기됐다. 케이프 코드(Cape Cod) 지역을 중심으로 자정 무렵부터 눈이 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최대 2인치의 적설이 예상된다. 매사추세츠 전역으로는 얇은 적설부터 1인치가량의 눈이 쌓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연휴 기간 전체적으로는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비교적 차분한 기상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확장된 연말·연초 연휴 동안 낮 최고기온은 매일 영하를 간신히 면하는 수준으로, 매사추세츠 주민들은 한동안 차가운 겨울 날씨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