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치의는 AI가 맡는다?…매사추세츠, 온라인 의사 시대 개막

by 보스턴살아 posted Dec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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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 제너럴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의 AI 기반 프로그램 Care Connect는 1차 진료 의사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원격 영상 진료를 통해 환자들의 신속한 진료 접근성을 제공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AI가 만성질환이나 복합 질환 환자의 장기적 상태를 완전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주치의는 AI가 맡는다?

매사추세츠, 온라인 의사 시대 개막

의사 부족에 맞선 매스 제너럴 브리검 Care Connect, 편리함 속 한계도

 

 

 

 

 

 

올해 8월, 타미 맥도날드(Tammy MacDonald)는 주치의가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새로운 의사를 찾아야 했다. 고혈압 약 처방과 유방암 추적 검진이 필요했지만, 매사추세츠(Massachusetts) 보스턴(Boston) 인근 10곳의 병원 모두 새 환자를 받지 않았다. 일부 병원은 진료까지 1년 반에서 2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WBUR가 12월 22일 보도했다.

 

맥도날드는 매스 제너럴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에서 시작한 AI 기반 프로그램 Care Connect를 알게 됐다. 앱을 통해 약 10분간 AI 챗봇과 대화하면, 그 기록이 원격 의사에게 전달되어 영상 진료가 가능하다. 일부 간단한 질환은 AI가 진단과 치료 계획까지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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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 맥도날드(Tammy MacDonald)가 근무하는 블루 힐스 성인 교육원(Blue Hills Adult Education) 교실에서. (제시 코스타/WBUR)

 
 

 

Care Connect에는 미국 전역에서 원격으로 근무하는 12명의 의사가 24시간 환자를 지원한다. 맥도날드는 48시간 이내에 진료를 받을 수 있었고, 이후 네 차례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 프로그램은 1차 진료(primary care) 의사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의료진의 행정 업무 부담을 줄이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AI가 만성질환이나 복합 질환 환자의 장기적 상태를 완전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매스 제너럴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은 향후 5년간 1차 진료에 4억 달러($400 million)를 투자할 계획이며, Care Connect는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12월 기준 하루 40~50명의 환자가 가상 진료를 받고 있으며, 내년 2월에는 매사추세츠(Massachusetts)와 뉴햄프셔(New Hampshire) 보험 가입자 모두가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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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 Connect는 하루 40~50명의 환자를 가상으로 진료하며, 내년 2월부터 매사추세츠(Massachusetts)와 뉴햄프셔(New Hampshire) 보험 가입자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될 예정이다.

 

 

 

헬렌 아일랜드(Helen Ireland) 박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응급 진료가 필요하지 않고 간단한 질환 관리 중심으로, 환자가 원하면 주치의처럼 지정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1차 진료 의사들은 AI가 오프라인 진료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우려하며, 투자금을 인력 확충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케이 헬스(K Health) CEO 앨론 블로치(Allon Bloch)는 “미국 의료 문제 해결의 시작은 1차 진료이며, AI와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스턴과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1차 진료 부족 문제는 심각하다. 특히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로 인해 병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한인 환자가 많다. Care Connect 같은 AI 가상 진료의 확대가 한인 사회의 시급한 진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