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을 앞두고 파워볼 잭팟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커지면서 보스턴 시민들 사이에서도 당첨을 가정한 ‘행복한 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은 가족과의 여행, 주택 구입과 학자금 지원, 지역사회 기부 등 의미 있는 곳에 상금을 쓰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파워볼 잭팟 16억 달러 돌파, 미국 복권 역사 또 쓴다
당첨자 없는 추첨 속 사상 네 번째 규모…연말 ‘꿈의 상금’ 열기 고조
미국의 대표 복권인 Powerball(파워볼) 잭팟이 또다시 주인을 찾지 못하면서 상금 규모가 약 16억 달러까지 불어났다. 이는 파워볼 역사상 네 번째로 큰 금액이며, 미국 전체 복권 잭팟 기준으로는 다섯 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난 토요일 밤 진행된 추첨에서도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잭팟은 계속 누적됐다. 이날 발표된 당첨 번호는 4, 5, 28, 52, 69번이었고, 파워볼 번호는 20번이었다.
파워볼 측은 현재 잭팟의 현금 일시불 선택 금액이 약 7억 3,530만 달러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당첨자는 이 금액을 한 번에 받는 방식과 함께, 즉시 지급되는 1회 금액 이후 매년 5%씩 증가하는 29회 연금 분할 지급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연금 방식은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인 수령을 원하는 당첨자들에게 선택지로 제공된다.
이번 추첨에서는 6개 번호를 모두 맞힌 1등 티켓은 없었지만, 5개 번호를 맞힌 티켓은 모두 8장이 나왔다. 이 가운데 7장은 각각 100만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되며, 나머지 1장은 캘리포니아주에서 판매된 티켓으로 해당 주 복권 규정에 따라 상금 지급 방식이 다르다. 이와 함께 추첨을 앞두고 구매된 티켓 중 112장은 5만 달러, 22장은 15만 달러의 상금에 각각 당첨됐다.
연말연시, 보스턴 시민들은 파워볼 잭팟을 어떻게 쓸까 (CBS 보스턴)
파워볼 제품 그룹 의장이자 아이오와 복권 CEO인 Matt Strawn(맷 스트론)은 이번 잭팟과 관련해 “파워볼은 이번 연휴 시즌에 그 어느 때보다도 큰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CBS Boston은 전했다. 그는 잭팟 규모가 커질수록 참여자들의 기대와 관심 역시 함께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초대형 잭팟 소식은 다른 미국 언론에서도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다. AP통신은 이번 파워볼 상금이 미국 복권 역사상 손꼽히는 규모라며, 극히 낮은 당첨 확률에도 불구하고 연말을 맞아 복권 구매 열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 일간지와 방송 매체들 역시 잭팟이 커질수록 편의점과 복권 판매소를 찾는 발길이 늘고 있으며, 가족·지인 간에 ‘꿈의 당첨’을 화제로 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는 월요일 예정된 다음 추첨은 최근 잭팟이 당첨된 이후 46번째 추첨으로, 이는 파워볼 역사상 가장 긴 무당첨 연속 기록이다. 직전 최고 당첨 사례는 지난 9월 6일로, 당시 미주리주와 텍사스주에서 판매된 티켓이 17억 8,700만 달러의 잭팟에 당첨된 바 있다.

일부 시민들은 물가 상승과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파워볼 잭팟이 잠시나마 희망과 위안을 주는 상징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워볼 1등에 당첨되기 위해서는 추첨에서 나온 흰색 공 5개와 빨간 파워볼 1개를 모두 맞혀야 하며, 당첨 확률은 2억 9,220만 분의 1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여 년간 미국 복권 시장에서는 잭팟 규모가 급격히 커지며 매번 새로운 기록을 세워 왔다. 파워볼 추첨은 매주 월요일·수요일·토요일 밤 11시에 진행된다.
파워볼과 미국 복권 역사상 최고액 잭팟은 2022년 캘리포니아주 알타데나(Altadena)에서 나왔다. 당시 판매된 단 한 장의 티켓이 20억 4천만 달러의 상금을 차지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파워볼은 1992년 첫 추첨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미국 전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복권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파워볼 티켓은 미국 45개 주와 워싱턴 D.C.,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티켓 가격은 1장당 2달러다. 잭팟이 어디까지 커질지, 그리고 새로운 억만장자가 탄생할지에 대한 관심이 보스턴을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