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브라운대 총기 사건 후 ‘그린카드 복권’ 중단

by 보스턴살아 posted Dec 19, 2025 Views 1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nvato-labs-image-edit-(17).jpg

브라운대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두 명이 사망하고 아홉 명이 부상하면서, 범인 클라우디오 네베스 발렌테가 DV1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에 입국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그린카드 복권 제도를 일시 중단하고, 프로그램 안전성과 검증 절차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브라운대 총기 사건 후 ‘그린카드 복권’ 중단

포르투갈 출신 범죄자 DV1 프로그램 통해 입국… 연쇄 살인 사건과 연계

 

 

 

 

 

지난주 브라운대학교(Brown University)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다양성 이민 비자 프로그램(DV1), 흔히 ‘그린카드 복권’이라 불리는 제도를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두 명이 사망하고 아홉 명이 부상을 입었다.

 

범인은 48세의 포르투갈 출신 클라우디오 네베스 발렌테(Claudio Neves Valente)로, 2017년 DV1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고 영주권을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발렌테는 이번 사건 이전인 12월 초,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 누노 루레이로(Nuno Loureiro)를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크리스티 노엠(Kristi Noem) 국토안보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비자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노엠 장관은 “이 재앙적 프로그램으로 더 이상 미국인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BBC 12월 19일 보도에 따르면, 노엠 장관은 과거 2017년 뉴욕시 트럭 테러 사건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DV1 프로그램 폐지를 추진했다고 언급했다. 당시 이슬람국가(IS) 지지자인 우즈베키스탄 출신 사이풀로 사이포프(Sayfullo Saipov)가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에 입국한 뒤 8명을 살해했다.

 

 

2bab2689-fad6-4038-9839-a7af48fc7216.jpg

다양성 이민 비자 프로그램(DV1)은 흔히 ‘그린카드 복권’으로 불리며, 출신 국가별로 무작위 추첨을 통해 매년 최대 5만 명에게 미국 영주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번 사건의 범인 클라우디오 네베스 발렌테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17년 미국에 입국하고 영주권을 취득했다.

 

 

 

발렌테는 뉴햄프셔주 세일럼(Salem)의 한 창고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여섯 날에 걸친 다주(manhunt) 수사 끝에 차량 대여 기록과 CCTV 영상, 일반 시민의 제보를 통해 그의 소재를 확인했다. 현장에서 발렌테는 가방과 두 자루의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인근 차량에서 발견된 증거물은 브라운대학교 난사 사건 현장과 일치했다. 로드아일랜드(Rhode Island) 주 법무장관 피터 네로나(Peter Neronha)는 이를 확인했다.

 

브라운대학교 크리스티나 팩슨(Christina Paxson) 총장은 발렌테가 2000년 가을부터 2001년 봄까지 물리학 박사 과정에 재학했지만 사건 당시에는 학교와 “현재 활동적 연계가 없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발렌테는 브루클라인(Brookline, 매사추세츠)에 거주하던 MIT 교수 누노 F. 고메스 루레이로(47)를 살해했으며, 이곳은 브라운대학교가 있는 프로비던스(Providence)에서 약 80km 떨어진 곳이다. 두 사람은 1990년대 후반 포르투갈에서 같은 대학을 다녔던 인연이 있다. 사건 연계는 브라운대학교에서 발견된 CCTV 영상과 목격자 제보, 범인의 차량 확인을 통해 밝혀졌다.

 

브라운대학교 총기 난사 사건은 12월 13일 엔지니어링 빌딩에서 기말고사 중 발생했다. 희생자는 앨라배마 출신 2학년 학생 엘라 쿡(Ella Cook, 19)과 새로 입학한 우즈베키스탄계 미국인 학생 무카마드 아지즈 우무르조코프(Mukhammad Aziz Umurzokov, 18)로 확인됐다. 부상자는 9명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DV1 프로그램을 통한 입국자에 대한 안전성과 검증 절차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향후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 추가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두 사건의 구체적 범행 동기는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