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파워볼 복권이 44회 연속 1등 당첨자 없이 이어지면서 잭팟 금액이 12억5천만 달러까지 불어났고, 오늘(12월 17일·수) 밤 추첨에서 사상급 당첨자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잭팟 당첨 확률은 극히 낮지만, 당첨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금은 다시 한 번 불어나며 파워볼 역사에 또 다른 기록을 쓰게 된다.
당첨자 없는 꿈의 숫자,
파워볼 잭팟 12억5천만 달러…오늘 밤 운명의 추첨
44회 연속 미당첨 신기록 속 상금은 계속 불어난다
미국 전역을 들썩이게 하는 초대형 복권 파워볼(Powerball)이 또다시 주인을 찾지 못하며 잭팟 금액이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커졌다. 지난 12월 15일(월) 밤 진행된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파워볼 잭팟은 12억5천만 달러로 치솟았다. 일시불 현금 수령을 선택할 경우 당첨자는 5억7,210만 달러를 손에 쥐게 된다.
이로써 오늘인 12월 17일(수) 진행되는 파워볼 추첨은 지난 잭팟 당첨 이후 44회 연속 당첨자 부재라는 전례 없는 기록 속에서 치러지게 됐다. 이는 단일 잭팟 주기 기준으로 역대 가장 긴 연속 미당첨 기록으로, 추첨이 거듭될수록 기대감과 관심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잭팟의 주인은 없었지만, 완전한 ‘꽝’ 추첨은 아니었다. 파워볼 측 발표에 따르면 애리조나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판매된 복권 각각 1장씩이 흰 공 5개를 모두 맞혀 100만 달러의 상금을 차지했다. 또한 이번 추첨에서는 5만 달러 당첨 티켓 43장, 20만 달러 당첨 티켓 14장이 전국 각지에서 나와 적지 않은 행운의 주인공들이 탄생했다.

비록 잭팟의 주인은 없었지만 최근 추첨에서도 수백만 달러대와 수만 달러대 당첨자가 잇따라 나오며, 파워볼 열기는 미국 전역에서 더욱 확산되고 있다. 파워볼은 단순한 복권을 넘어 판매 수익의 상당 부분이 각 주의 공익 사업으로 환원되면서, 거대한 상금 경쟁과 함께 사회적 기여라는 또 다른 의미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파워볼 잭팟이 마지막으로 터진 것은 2025년 9월 6일로, 당시 미주리주와 텍사스주에서 나온 당첨자들이 무려 17억8,700만 달러를 나눠 가졌다. 이후 석 달 넘게 1등이 나오지 않으면서 잭팟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또 한 번의 초대형 당첨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지난 월요일 추첨의 당첨 번호는 25, 35, 59, 63, 68번, 파워볼 번호는 2번이었다. 파워볼 추첨은 매주 월·수·토요일 밤 10시 59분에 진행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추첨 당일 밤 9시 50분까지 복권 구매가 가능하다.
파워볼 복권은 1장당 2달러로, 편의점이나 주유소, 마트 등에서 구매할 수 있고 일부 주에서는 온라인 구매도 허용된다. 숫자는 1부터 69까지의 흰 공 5개와 1부터 26까지의 빨간 파워볼 1개를 선택해야 하며, 추가로 1달러를 더 내는 ‘파워 플레이’ 옵션을 선택하면 잭팟을 제외한 상금이 최대 10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 번호 선택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해 컴퓨터가 자동으로 숫자를 선택해주는 ‘퀵 픽’도 제공된다.

잭팟 금액이 천문학적으로 커지자 일부 지역에서는 복권 판매가 급증하며, 추첨을 앞둔 오늘 밤 매장마다 긴 줄이 이어지는 진풍경도 나타나고 있다.
당첨 방식은 총 9가지로, 파워볼 1개만 맞혀도 4달러를 받을 수 있으며 흰 공 5개만 맞히면 100만 달러, 흰 공 5개와 파워볼을 모두 맞히면 잭팟의 주인공이 된다. 다만 잭팟 당첨 확률은 2억9,220만 분의 1, 전체 당첨 확률도 24.9분의 1로 결코 쉽지 않다.
파워볼 복권은 미국 45개 주와 워싱턴 D.C.,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판매 수익의 절반 이상은 해당 지역에 환원된다. 파워볼은 1992년 첫 추첨 이후 지금까지 미국 각 주의 공익 사업을 위해 360억 달러 이상을 조성해왔다.
잭팟이 커질수록 ‘이번에는 누군가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함께 커지고 있다. 오늘 밤 추첨에서 드디어 행운의 숫자가 주인을 찾을지, 아니면 기록을 다시 쓸 또 한 번의 미당첨이 이어질지 전 세계의 시선이 파워볼 추첨기에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