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TA는 8년째 지연된 마타팬 하이 스피드 트롤리 노선 개선 사업과 관련해, 접근성·안전·현대화를 목표로 한 ‘마타팬 라인 프로그램’의 진행 상황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12월 17일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총 1억2,800만 달러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노후 PCC 트롤리 차량과 인프라를 정비하고 향후 타입 9 경전철 도입을 준비하는 계획이지만, 잇단 지연으로 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8년째 멈춘 마타팬 트롤리, 이번엔 달라질까
MBTA, 주민 대상 온라인 설명회 열고 ‘매타팬 라인 프로그램’ 진행 상황 공개
보스턴 대중교통의 상징 가운데 하나인 마타팬 하이 스피드 트롤리(Mattapan Hi-Speed Trolley) 노선의 장기 지연 개선 사업과 관련해, 매사추세츠 교통공사 MBTA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식 업데이트 자리를 마련한다. 수년째 진척이 없다는 비판을 받아온 가운데, 이번 설명회가 정체된 사업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BTA는 오는 12월 17일(수)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화상회의 플랫폼 Zoom을 통해 주민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언론에 배포된 공지를 통해 “마타팬 라인 프로그램(Mattapan Line Program)의 최신 진행 상황 공유, 주민 참여 기회 안내, 질의응답”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마타팬 하이 스피드 트롤리는 레드 라인(Red Line)의 2.6마일 연장 구간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제작된 PCC 트롤리 차량이 여전히 운행되고 있는 독특한 노선이다. 오래된 차량은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아 왔지만, 노후화로 인해 접근성·안전성·신뢰성 측면에서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MBTA는 공지문에서 “마타팬 라인의 개선을 통해 Dorchester, Mattapan, Milton 지역 주민들에게 앞으로 수십 년간 접근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현대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 시설을 ‘양호한 상태(state of good repair)’로 회복하는 동시에, 접근성·안전·이용자 경험 전반을 개선하고, 향후 그린 라인(Green Line)에서 운행 중인 타입 9(Type 9) 경전철 차량 도입을 지원하는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계획은 이미 발표된 지 오래다. MBTA는 약 8년 전, 마타팬 라인을 대상으로 총 1억2,800만 달러 규모의 ‘대변신(transformation)’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MBTA 경영진은 이 사업이 약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노선 부지(right-of-way) 정비와 함께 기존 PCC 트롤리 차량을 복원·유지하면서 장차 타입 9 차량을 도입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이후 수년간 사업은 눈에 띄는 진전을 보이지 못했고, 주 의회 차원의 비판도 이어졌다. 특히 일정 지연과 정보 부족에 대한 불만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지난 5월, 밀턴 지역구의 주 하원의원 윌리엄 드리스콜(William Driscoll, 민주당)은 지역 언론인 The Reporter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업은 분명히 MBTA의 우선순위가 아니다”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드리스콜 의원은 당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다는 점이 그 증거”라며 “만약 실제로 현장에 인력이 배치돼 작업을 하고 있었다면,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번 온라인 설명회는 이런 비판 속에서 열리는 만큼, MBTA가 구체적인 일정과 실질적인 진척 상황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민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장기간 지연된 마타팬 트롤리 개선 사업의 현재 위치와 향후 계획을 직접 확인하고, 질문과 의견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