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시장 미셸 우(Michelle Wu)가 2025년 선거에서 무투표로 재선에 성공하며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시의회 의원 선거도 함께 치러져, 재선에 성공한 전역 의원과 새로 선출된 7지구 의원 컬페퍼가 눈에 띄었다. 미셸 우와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Elizabeth Warren, 민주당·매사추세츠)이 10월 23일 보스턴 공립도서관(Boston Public Library) 앞 집회에서 함께했다.
보스턴 시장 미셸 우, 무투표 재선 성공
트럼프 행정부와의 대립 속, 시민들은 변함없는 가치 선택
보스턴(Boston) 시장 미셸 우(Michelle Wu)가 2025년 선거에서 무투표로 재선에 성공하며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NBC보스턴의 11월 5일 보도에 따르면, 우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경쟁 후보 없이 단독으로 출마했으며, 공식 집계 기준 전체 투표율의 93.23%를 획득했다. 나머지 6% 이상의 표는 기타 기명 또는 무기명(write-in) 후보에게 돌아갔다.
우 시장은 원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New England Patriots) 구단주 로버트 크래프트(Robert Kraft)의 아들인 조시 크래프트(Josh Kraft)와 경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9월 예비 선거에서 우 시장이 48포인트 이상의 큰 차이로 앞서자, 크래프트는 후보 등록을 철회했다.
보스턴 시장 미셸 우가 재선에 성공했다. (CBS보스턴)
올해 초, 우 시장은 연방 행정부와의 이민 정책 및 범죄 대응 문제를 둘러싼 빈번한 충돌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우 시장은 선거 당일 밤 성명에서 "연방 행정부의 혼란과 잔혹함 속에서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었다. 압력에 굴복할 것인가, 뒤로 물러날 것인가, 아니면 우리 국가를 세운 가치에 충실할 것인가. 바로 이것이 이번 보스턴 선거의 핵심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보스턴 시의회(City Council) 의원 선거도 함께 치러졌다. 시민들은 9개 지역구와 4개의 전역(at-large) 의원을 선출했다.
전역 의원 재선에 도전한 에린 머피(Erin Murphy), 헨리 산타나(Henry Santana), 루지 루이지운(Ruthzee Louijeune), 줄리아 메지아(Julia Mejia)는 모두 재선에 성공했다. 이 중 루이지운이 19.23%의 득표율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한편, 전 시의회 의원 프랭크 베이커(Frank Baker)는 복귀를 시도했으나 10%의 득표율로 다섯 번째에 그쳤다.
7지구(District 7) 선거에서는 전 보스턴 시의회 의원 타니아 페르난데스 앤더슨(Tania Fernandes Anderson)이 공직 부패 혐의로 유죄를 인정하며 떠난 자리를 놓고, 목사 미니어드 컬페퍼(Rev. Miniard Culpepper)가 세이드 "코치" 아메드(Said "Coach" Ahmed)를 상대로 승리했다. 컬페퍼는 53.88%의 득표율로 아메드보다 8포인트 이상 앞섰다.
보스턴시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2025년 선거의 전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