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음 잡는 열쇠, 일본 새 총리와 포드 F-150

by 보스턴살아 posted Oct 27, 2025 Views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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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새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는 미국과의 친밀한 관계와 상징적 포드 F-150 트럭 도입을 활용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우호적 관계를 강화하고 통상·외교 과제를 돌파하려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안와르 이브라힘(오른쪽) 총리와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2025년 10월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28차 아세안-일본 정상회의에서 이동하고 있다.

 

 

 

 

트럼프 마음 잡는 열쇠, 일본 새 총리와 포드 F-150

다카이치 사나에, 친분 전략과 미국산 수입 확대로 통상·외교 시험대 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요일 일본을 방문해 나루히토(Naruhito) 일왕과 면담했다고 AP통신이 10월 27일 보도했다. 이번 방문은 새 일본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Sanae Takaichi)를 만나기 하루 전 이루어진 것으로, 다카이치는 미국과의 친밀한 개인 관계를 활용해 통상 갈등을 완화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의 전략에서 상징적 역할을 하는 아이디어는 포드(Ford) F-150 트럭 도입이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에서 이 소식을 접하고 “좋은 취향이다. 멋진 트럭”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도쿄와 일본 주요 도시의 좁은 도로 여건상 실질 운용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일본 정부는 트럭을 교통 및 인프라 점검용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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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F-150 트럭이 2024년 4월 11일 미국 미시간주 디어본 디어본 트럭 공장에서 전시되어 있다. 

 

 

 

트럼프와 다카이치는 비행 중 통화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고(故) 아베 신조(Shinzo Abe) 전 총리의 후계자임을 강조하고, 트럼프가 중재한 가자 지구 인질 석방과 휴전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카이치는 통화 후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쾌활하고 유쾌한 분이며, 저를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에서 맞이하게 될 날을 매우 기대한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단순 환영 의례를 넘어 미·일 통상 관계 재설정과 연결된다. 일본은 반도체와 에너지 분야에서 약 5,500억 달러 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미국은 일본산 제품에 대한 관세 조정과 투자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미국산 대두, 액화천연가스(LNG), 자동차 등 제품 구매 확대도 논의될 전망이다. 포드 트럭은 상징적 의미가 크며,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서 이를 직접 확인할 경우 미국산 차량 시장 진입 확대의 신호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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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나루히토(Naruhito) 일본 일왕이 2025년 10월 27일 도쿄 황궁에서 회담 중 대화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아베 전 총리와의 연결고리를 활용해 트럼프와의 친분을 강화하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베 라인에만 기대면 독자적 리더십 구축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방문 후 한국에서 시진핑(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며, 필요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도 만날 뜻을 밝혔다.

 

이번 방문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있어 첫 외교 시험대로, 일본 최초 여성 총리로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고, 미국과의 전략적 관계를 강화할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