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건 공항, 셧다운과 무관하게 항공편 정상 운항

by 보스턴살아 posted Oct 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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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로건 공항의 항공편 지연은 연방 정부 셧다운과 무관하며, 폭우와 활주로 공사로 인한 영향이 원인이다. 2017년 8월 7일, 미국항공(American Airlines) 항공편이 로건 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다.

 

 

 

 

로건 공항, 셧다운과 무관하게 항공편 정상 운항

폭우와 활주로 공사로 인한 지연이 원인

 

 

 

 

 

보스턴 로건 공항에서 발생한 항공편 지연은 연방 정부 셧다운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 매스포트(Massport) 측에서 확인됐다. 연방항공청의 일부 발표와 달리, 로건 공항의 운영에는 큰 차질이 없다는 설명이다.

 

비행 정보 추적 사이트에 따르면, 수요일 오전 10시 기준 로건 공항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항공편 가운데 약 100편이 지연됐고, 15편이 취소됐다. 그러나 매스포트의 제니퍼 메이건(Jennifer Mehigan) 대변인은 이러한 지연의 주된 원인을 폭우와 활주로 공사로 꼽았다.

 

WBUR 보도에 따르면, 메이건 대변인은 “활주로 9-27(Runway 9-27)은 공항의 주요 활주로 중 하나로, 모든 풍향 조건에서 사용된다”며 “해당 활주로가 공사로 사용 불가하면 시간당 처리 가능한 항공편 수가 줄어 일부 항공편이 다음 시간대로 밀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활주로 공사 프로젝트는 9월 초에 시작돼 약 75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매스포트 측은 연방항공청과 항공사와 협력해 공사 일정을 조율했다고 밝혔다.

 

반면 연방항공청은 화요일 발표에서 보스턴, 내슈빌, 댈러스, 시카고, 필라델피아 공항과 애틀랜타, 휴스턴, 댈러스-포트워스 지역 항공교통관제센터에서 인력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항공편 이륙이 일시적으로 지연됐다.

 

그러나 매스포트는 “연방 정부 셧다운으로 로건 공항이나 우스터 지역 공항의 운영에 영향을 받은 사례는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전역에서는 셧다운으로 일부 공항에서 항공편 차질이 발생했다. 캘리포니아 버뱅크, 뉴저지 뉴어크, 콜로라도 덴버 공항 등이 대표적이다.

 

교통부 장관 션 더피(Sean Duffy)는 일부 지역에서 항공교통관제사가 병가를 내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제사가 부족하면 안전을 위해 이착륙 횟수를 줄일 수밖에 없으며, 이는 항공편 지연과 취소로 이어진다.

 

미국 정부 직원노조 TSA 지부 재무담당 조니 존스(Johnny Jones)는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직원들이 자녀 양육비나 주택 담보대출 등 생계비를 충당할 수 있을지 우려한다고 전했다. 또한 급여 지급 지연으로 일부 직원이 해고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존스는 “직원들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셧다운이 장기화될수록 이들의 불안과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