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도심 ‘난동’, 100여 명 차량 점거‧폭죽 공격에 경찰차 방화까지

by 보스턴살아 posted Oct 0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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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도심 교차로에서 100여 명의 군중이 차량을 동원해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차에 폭죽과 각종 물건을 던지며 난동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 순찰차 한 대가 불에 타 전소됐고, 로드아일랜드 출신 10대 2명이 체포돼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7뉴스 보스턴 영상 캡춰)

 

 

 

 

보스턴 도심 ‘난동’,

100여 명 차량 점거‧폭죽 공격에 경찰차 방화까지

새벽 교차로 점령한 군중…10대 2명 체포, 중범죄 혐의 직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Boston) 도심에서 100명이 넘는 군중이 한밤중 교차로를 점거하고 경찰차에 폭죽과 각종 물건을 던지며 난동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 순찰차 한 대가 불에 타 전소됐으며, 로드아일랜드(Rhode Island) 출신 10대 2명이 체포돼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이번 사건은 지역 매체 패치(Patch)와 7뉴스 보스턴(7 News Boston)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보스턴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5일(현지시간) 새벽 2시경, 매사추세츠 애비뉴(Massachusetts Avenue)와 트레몬트 스트리트(Tremont Street)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대규모 차량 점거(vehicle takeover)’ 행사와 관련된 군중 100여 명이 도심 교차로에 모여 경찰 순찰차를 향해 폭죽, 교통 콘, 쇠막대기, 기타 물건을 던지며 공격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순찰차 한 대는 반복적인 폭죽 공격으로 내부에 불이 붙었고, 일부 군중은 차량 보닛 위로 올라가 뛰는 등 상황은 순식간에 통제 불능으로 번졌다. 군중은 차량 여러 대를 이용해 교차로를 봉쇄하며 일반 차량의 통행을 가로막았다. 경찰은 추가 병력을 긴급 투입하고 부서 지급 진압 장비를 동원해 군중을 해산시켰으며, 소방대가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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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죽 공격과 군중 난동이 시작되기 직전, 보스턴 도심 교차로에 정차해 있던 경찰 순찰차.

 

 

 

경찰은 현장에서 줄리안 바워스(Julian Bowers·18·컴벌랜드 Cumberland)와 윌리엄 캔트웰(William Cantwell·19·워윅 Warwick) 등 로드아일랜드 출신 10대 2명을 체포했다. 바워스는 경찰을 향해 물건을 던지고 달아나다 붙잡혔으며, 1,200달러 이상의 공공기물 파손, 무질서 행위, 경찰관 폭행, 체포 저항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캔트웰은 쇠막대로 순찰차를 반복해서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체포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그의 가방에서는 마리화나 간식(Edibles)이 발견돼, 공공기물 파손(1,200달러 이상), 무질서 행위, 경찰관 폭행, 체포 저항, D등급 마리화나 불법 소지 혐의가 추가됐다.

 

두 용의자는 록스버리 지방법원(Roxbury District Court)에 출석해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보스턴 경찰은 “이번 사건은 조직적인 교차로 점거와 경찰 공격이 동반된 중대한 공공질서 위반”이라며 “추가 가담자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과 관련된 목격자 및 정보를 가진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했다. 제보는 보스턴 경찰 D-4 지구 수사팀(617-343-4683)에 전화하거나, 익명 제보 전화 1-800-494-8477 및 문자 “tip”을 27463으로 전송해 할 수 있다. 사진 및 영상 자료는 https://police.boston.gov/crimestoppers/를 통해 제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