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주요 관광지,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발길 막혀

by 보스턴살아 posted Oct 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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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찰스타운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들이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막았다. U.S.S. 컨스티튜션 전함은 일반에 닫혔지만, 박물관과 자유의 길 투어 등 일부 민간 운영 시설은 계속 관람이 가능하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현역 선박인 U.S.S. 컨스티튜션은 찰스타운 해군 조선소(Charlestown Navy Yard) 부두에 정박해 있다.

 

 

 

 

보스턴 주요 관광지,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발길 막혀

찰스타운 U.S.S. 컨스티튜션 방문객 실망…박물관과 자유의 길 투어만 운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찰스타운(Charlestown)에서 관광객들이 U.S.S. 컨스티튜션(U.S.S. Constitution)을 방문하려 했지만, 연방정부의 셧다운으로 계획이 무산됐다. 수요일,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현역 전함인 ‘올드 아이언사이드(Old Ironsides)’를 직접 보기 위해 찰스타운 해군 조선소(Charlestown Navy Yard)를 찾은 방문객들은 선박 입장이 금지된 것을 확인하고 큰 실망감을 느꼈다.

 

CBS 보스턴이 10월 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캔자스(Kansas)에서 방문한 론니 고어(Lonnie Gohr)는 “실제 배 위에 올라가서 보는 것이 정말 좋았을 텐데 아쉽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는데 그 기회를 잃었다”고 말했다.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보스턴의 국립 관광지 방문객 발길 막혀.(CBS보스턴)

 

 

 

보스턴의 다른 관광지들도 연방정부 셧다운의 영향을 받았다. 존 F. 케네디 대통령 도서관 및 박물관(John F. Kennedy Presidential Library and Museum)과 벙커힐 기념비(Bunker Hill Monument)도 자금 문제로 방문객 출입이 제한됐다. 플로리다(Florida)에서 온 한 관광객은 “자유의 길(Freedom Trail)에서 꼭 가보고 싶었던 마지막 장소 중 하나였는데, 워싱턴에서 일하는 사람들 때문에 우리만 손해를 본 기분”이라고 말했다.

 

반면, U.S.S. 컨스티튜션 박물관(U.S.S. Constitution Museum)은 민간 재단이 운영하고 있어 일반에 계속 개방된다. 관광객들은 전함의 역사와 관련한 전시를 관람하며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켄터키(Kentucky)에서 온 짐 클락(Jim Clark)은 “박물관을 돌아보았는데 정말 좋았다. 워싱턴에서는 늘 말다툼이 있으니 이번 일도 그런 부수적인 영향 중 하나라고 생각해야 한다. 나중에 단풍 구경하면서 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유의 길 투어(Freedom Trail Tours)는 별도 재단이 운영하고 있어 연방정부 사이트가 문을 닫은 동안에도 계속 진행된다. 이에 따라 관광객들은 셧다운으로 일부 장소를 방문하지 못하더라도, 보스턴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