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원된 ‘로코모션 No.1’이 2025년 9월 26일 금요일, 더럼 카운티 하이잉턴을 통과하고 있다. 실든 로코모션 박물관에서 다링턴까지 200년 만에 첫 공식 운행으로, 영국 승객 철도 서비스 200주년 기념 행사 중 하나다. 이 여정은 증기기관차가 근대 산업 혁명과 영국 사회에 미친 영향을 기념하며, 철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순간으로 평가된다.
증기기관차 200년, 다시 달리다
조지 스티븐슨의 ‘로코모션 No.1’
1825년 역사적 여정, 200년 만에 영국에서 재현
지난 9월 26일(미동부 기준), 영국에서는 세계 산업과 교통의 역사를 바꾼 상징적인 철도 여행 200주년을 성대히 기념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천 명의 시민과 철도 애호가들이 모여 역사적 순간을 되새기며 증기기관차의 여정을 재현했다.
1825년 9월 27일(영국 현지 시간), 조지 스티븐슨(George Stephenson)의 증기기관차 ‘로코모션 No.1’(Locomotion No.1)은 잉글랜드 북동부의 실든(Shildon)과 스톡턴(Stockton)을 연결하는 26마일(약 42킬로미터)의 Stockton & Darlington 철도를 처음으로 운행했다. 당시 이 여정은 작지만 의미 있는 이정표였으며, 이후 영국과 세계의 생활, 무역, 여행, 소통 방식을 빠르게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증기기관차 ‘로코모션 No.1’ 복원차에 탑승한 기관사 크리스 큐빗(Chris Cubit)이 2025년 9월 26일 금요일, 더럼 카운티 실든(Shildon)의 로코모션 박물관에서 출발해 다링턴(Darlington)까지 200년 만에 첫 공식 운행을 하는 모습. 이번 여정은 영국 승객 철도 서비스 200주년 기념 행사 중 하나다.
Stockton & Darlington 철도가 최초의 철도는 아니었지만, 표준 궤간과 증기기관차 운행이라는 특징을 갖춘 최초의 철도로, 오늘날 전 세계 철도의 기초가 되었다. 올해 영국 전역에서는 철도 애호가들이 다양한 기념 행사를 열었으며, 이번 주말에는 최초 여정을 재현한 ‘로코모션 No.1’ 복원차가 다시 실든에서 스톡턴까지 달렸다.
재현 행사에서는 증기기관차가 석탄 화차 세 개와 승객용 객차를 끌고 실든의 로코모션 박물관에서 출발했으며, 일부 구간은 원래 철도 노선을 따라 운행됐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찰스 3세 국왕의 막내 동생인 에드워드 왕자(Prince Edward)도 복원 객차에 탑승해 짧은 여정을 함께했다.

복원된 ‘로코모션 No.1’이 2025년 9월 26일 금요일, 더럼 카운티 하이잉턴(Heighington) 역으로 접근하고 있다. 실든 로코모션 박물관에서 다링턴까지 200년 만에 진행되는 첫 공식 운행으로, 영국 승객 철도 서비스 200주년 기념 행사 중 하나다.
81세의 은퇴 항공 엔지니어 더그 헤인스(Doug Haynes)는 이날 재현을 보기 위해 약 100마일(160킬로미터)을 이동했다. 그는 “정말 감동적이었다. 이 행사를 위해 들인 노력과 정성이 충분히 느껴졌다. 나에게는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여행이었다”고 말했다.
1825년 당시에도 신문 기자를 비롯한 사람들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와 철로를 따라 섰으며, 다링턴(Darlington)에는 임시 공휴일까지 지정될 정도로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당시 사람들은 ‘로코모션 No.1’이 지나가는 모습을 응원하며, 그것이 가져올 미래의 변화와 사회적 파급력을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다.

철도 애호가들이 2025년 9월 26일 금요일, 실든 로코모션 박물관에서 다링턴까지 200년 만에 첫 공식 운행을 앞둔 ‘로코모션 No.1’ 복원차 인근 철로 주변에 모여 있다. 영국 승객 철도 서비스 200주년 기념 행사 중 하나다.

철도 애호가들이 2025년 9월 26일 금요일, 더럼 카운티 실든 로코모션 박물관에서 다링턴까지 200년 만에 첫 공식 운행을 앞두고 준비 중인 ‘로코모션 No.1’ 복원차를 바라보고 있다. 이번 여정은 영국 승객 철도 서비스 200주년 기념 행사 중 하나다.
철도의 도입은 산업용 제품과 원자재, 석탄과 철광석의 신속한 운송을 가능하게 했고, 도시화 속도를 높이며 여가 활동과 관광 기회를 확장해 중산층의 삶을 변화시켰다. 결과적으로 19세기 영국이 세계 산업 및 경제 강국으로 부상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영국 제국의 빠른 확장에도 큰 기여를 했다.
행사 현장에서 39세의 루이즈 존스(Louise Jones)는 “증기기관차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놀라웠다. 아버지가 철도에서 근무하셨는데, 200년 전 모습이 어떠했을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200주년 재현 행사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근대 산업 혁명과 철도가 인류 사회에 미친 변화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는 뜻깊은 역사적 순간으로 기록됐다.
#증기기관차200년 #로코모션No1 #영국철도역사 #철도200주년 #산업혁명기념 #역사재현 #철도애호가 #영국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