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공항, 사이버 공격 여파로 월요일 출발편 절반 취소

by 보스턴살아 posted Sep 22, 2025 Views 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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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공격으로 체크인 및 탑승 시스템이 마비돼 여러 유럽 주요 공항의 항공 운항에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독일 쇠네펠트(Schönefeld)에 위치한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공항(Berlin Brandenburg Airport) 터미널의 체크인 카운터 모습. 2025년 9월 20일 토요일.

 

 

 

 

브뤼셀 공항, 사이버 공격 여파로 월요일 출발편 절반 취소

미국 기반 소프트웨어 업체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Collins Aerospace) 시스템 장애 장기화,

유럽 주요 공항 운영 차질 지속

 

 

 

 

유럽 주요 공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 여파가 이틀째 이어지며 항공편 지연과 취소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벨기에 브뤼셀 공항(Brussels Airport)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으로, 오는 월요일 예정된 출발 항공편의 절반을 취소하기로 했다.

 

사이버 공격은 금요일 늦게 시작돼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공항(Berlin Brandenburg Airport), 벨기에 브뤼셀 공항,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London Heathrow Airport) 등 주요 공항의 탑승 수속 시스템을 마비시켰다. 이로 인해 일부 항공사 직원들은 수기로 탑승권을 작성하거나 예비 노트북을 꺼내는 등 임시 대응을 해야 했다. 다만 다른 유럽 공항들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브뤼셀 공항은 토요일 25편, 일요일 50편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이어 일요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시스템 공급업체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Collins Aerospace)가 아직 안전한 새 버전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월요일 예정된 276편 출발편 중 절반인 약 140편을 취소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사이버 공격, 유럽 주요 공항 체크인 시스템 마비 - 이번 공격은 승객들이 키오스크를 통해 직접 체크인하고, 탑승권과 수하물 태그를 출력하며, 수하물을 위탁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제공하는 콜린스(Collins)에 영향을 미쳤다. 각 공항은 여행객들에게 항공편 현황을 확인할 것을 권고하며,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사과했다.(AP통신)

 

 

 

문제가 발생한 소프트웨어는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의 시스템으로, 승객 체크인, 탑승권 및 수하물 태그 발급, 수하물 위탁 처리 등에 사용된다. 모기업은 미국 방산·항공우주 기업 RTX 코퍼레이션(RTX Corp.)이다. 회사 측은 “문제는 전자식 탑승 수속과 수하물 위탁에 국한되며, 수동 방식으로 일부 대응이 가능하다”며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브뤼셀 공항 측은 주말 동안 파트너사들이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온라인 체크인과 셀프 수하물 위탁 시스템이 정상 가동된 덕분에 전체 출발편의 약 85%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항 대변인 이흐사네 치우아 레클리(Ihsane Chioua Lekhli)는 “사이버 공격은 체크인 데스크의 컴퓨터 시스템에만 영향을 미쳤으며, 자가 발권 키오스크는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공항 직원들은 백업 시스템을 가동하고 노트북을 추가 배치해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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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공격으로 지연이 발생한 브뤼셀 국제공항에서 토요일 승객들이 체크인을 위해 줄 서 있다.

 

 

히드로 공항은 성명을 통해 “금요일 발생한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 시스템 장애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며 “지연을 겪은 승객들에게는 사과드리지만, 항공사와 협력해 대다수 항공편은 정상 운항되고 있다”고 밝혔다.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공항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서비스 제공업체의 시스템 장애로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온라인 체크인, 셀프 수속, 패스트 수하물 위탁 서비스 이용을 권장했다.

 

이번 사이버 공격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해커 조직, 범죄 단체, 혹은 국가 차원의 공격일 가능성을 모두 배제하지 않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항공 안전과 관제에는 영향이 없으며, 현재까지 광범위하거나 심각한 공격의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건의 정확한 기원은 여전히 조사 중이다.

 

당국은 유럽 내 주요 국제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출발 전 항공편 현황을 반드시 확인하고, 온라인 체크인 등 대체 수속 방법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최근 보스턴(Boston)에서 유럽을 방문하거나 여행하는 한인 승객들도 많아, 현지 공항 상황에 따라 일정 차질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따라서 출국 전 항공사 공지와 공항 안내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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