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가족, 동물원에서 웃음꽃 피우다

by 보스턴살아 posted Sep 15, 202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jimmy-fund-festival-630p-sun-pkg.jpg

보스턴 프랭클린 파크 동물원에서 열린 제32회 지미 펀드 클리닉 여름 축제는 약 3,500명이 참여해 암 환자와 가족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희망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소아암 인식의 달을 기념해 치료 중인 환자와 완치 환자가 함께 어울리며 공동체의 힘을 느끼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암 환자 가족, 동물원에서 웃음꽃 피우다

지미 펀드 여름 축제, 32년째 이어진 희망의 만남

 

 

 

 

보스턴(Boston)의 프랭클린 파크 동물원(Franklin Park Zoo)이 지난 일요일 특별한 의미로 가득 찼다. 제32회 지미 펀드 클리닉 여름 축제(Jimmy Fund Clinic Summer Festival)가 열리며, 암 환자와 가족들이 하나의 공동체로 모여 서로를 위로하고 삶의 희망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CBS 보스턴의 9월 14일 보도에 따르면, 지미 펀드 환자 및 가족 프로그램 책임자인 리사 셰러버(Lisa Scherber)는 “암과 싸우는 동안 휠체어를 타거나, 머리카락을 잃거나, 신체 일부를 잃을 수도 있다”며 “우리는 그저 가족들이 안전하고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지미 펀드 클리닉, 암 환자 위한 연례 여름 축제 프랭클린 파크 동물원서 개최.(CBS 보스턴)

 

 

올해 축제에는 약 3,500명이 참여해 600여 가족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행사 주최 측은 이번 축제가 암을 극복한 환자들과 현재 치료 중인 환자들이 만나 서로 용기와 희망을 나누는 자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21세의 그렉 네크루리안(Greg Nekrourian)은 세 달 전 T세포 림프모구 림프종(T cell lymphoblastic lymphoma) 진단을 받았다. 그는 기린을 구경하며 “이곳은 나의 생각을 다른 데로 돌리게 해주는 멋진 경험”이라며 “이 길은 외롭지만, 어린 환우들을 보면 진정한 전사라는 생각이 든다. 혼자가 아님을 느낀다”고 말했다.

 

축제 현장에는 의료진도 함께했다. 셰러버는 “간호사와 의사, 접수 직원 모두가 참여한다. 금요일까지만 해도 항암 치료 의자에 앉아 있던 아이들이 오늘은 기린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며 “5년, 10년, 20년을 이겨낸 아이들이 함께 서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바로 우리가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매년 9월로 지정된 소아암 인식의 달(Pediatric Cancer Awareness Month)을 기념해 열렸다. 환자와 가족들에게 하루의 휴식과 공동체의 힘을 전하는 이 행사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보스턴 #프랭클린파크동물원 #지미펀드 #여름축제 #암환자가족 #희망과연대 #소아암인식의달 #환우지원 #치유와회복 #공동체힘 #환자와가족 #완치와치료 #희망의만남 #웃음과용기 #따뜻한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