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주택가에서는 아직 할로윈(10월 31일)이 한 달 반 이상 남았음에도, 20피트 해골과 연기 나는 마녀, 묘비 등 화려하고 공포스러운 장식으로 마당을 꾸미는 ‘공포 마당’이 등장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코스튬을 넘어 집과 마당 전체를 장식하는 현대 미국 할로윈 문화와, 소셜미디어 FOMO 영향으로 장식 경쟁이 점점 빨라지고 과감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할로윈 장식, 벌써 등장? ‘공포 마당’의 시대가 왔다
20피트 해골·마차·연기 나는 마녀까지…미국 가정, 할로윈 준비 경쟁 과열
미국의 한 전형적인 주택가, 아직 푸른 잔디 위에 스티로폼으로 만든 묘비가 세워지고, 높이 20피트의 거대한 해골이 위압적으로 서 있다. 마차를 끄는 실제 크기의 말 모형이 경계하듯 자리 잡고 있고, 지나가는 사람이 다가가면 연기를 뿜는 가마솥을 돌보는 마녀도 있다.
이러한 마당 장식을 사람들은 흔히 ‘공포 마당(Scary Yard)’이라고 부른다. 집과 마당 전체를 할로윈 테마로 꾸며 방문객에게 공포 체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해골, 유령, 피·공포 장식 등을 포함한 극적인 연출이 특징이다.

미국의 한 주택가에서는 아직 푸른 잔디 위에 20피트 해골, 실제 크기 마차와 말 모형, 연기 나는 가마솥을 돌보는 마녀 등 화려한 장식을 설치한 ‘공포 마당(Scary Yard)’이 등장했다.
이 ‘공포 마당’은 노동절(Labor Day) 주말 동안 설치됐다. 공포 장식을 사랑하는 주민들은 이 시기를 활용해 모든 마녀, 유령, 괴물을 정확한 위치에 배치하며 정성을 쏟았다. 단순히 아이들에게 할로윈 의상을 입히거나 성인 파티를 위한 코스튬만 준비하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 미국인들은 집과 마당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할로윈은 가정 장식 측면에서 크리스마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행사로 자리잡았다.
할로윈(Halloween)은 원래 고대 켈트족의 축제인 ‘사윈(Samhain)’에서 유래했다. 사윈은 여름이 끝나고 겨울이 시작되는 시기에 죽은 이들의 영혼이 돌아온다고 믿었던 축제로, 불을 피우고 가면을 쓰며 악령을 쫓는 의식에서 현대의 할로윈 관습이 발전했다. 이후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이주민들을 통해 미국으로 전해지면서, 현재와 같은 사탕을 나누고 코스튬을 입는 형태로 자리 잡았다.

‘공포 마당’은 노동절 주말에 설치되었으며, 미국인들은 단순한 코스튬을 넘어 집과 마당을 화려하게 꾸미는 할로윈을 즐기는데, 이는 고대 켈트족의 사윈(Samhain) 축제에서 유래해 아일랜드·스코틀랜드 이주민을 통해 현대 미국의 사탕 나누기와 코스튬 문화로 발전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9월부터 가을 장식을 시작하지만, 할로윈 전용 장식은 보통 10월부터 설치된다. 그러나 올해는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하는 ‘FOMO(놓칠까 봐 두려움, Fear Of Missing Out)’ 영향인지, 아직 할로윈(10월 31일)이 한 달 반 이상 남았음에도 장식이 예년보다 빨리 등장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FOMO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이 경험하거나 즐기는 이벤트, 활동, 트렌드를 놓칠까 봐 조바심 내고 서두르게 만드는 심리적 현상을 뜻한다. 장식 종류는 귀엽고 친근한 얼굴의 잭오랜턴부터, 어린아이를 겁주기 충분한 피·공포·잔혹한 장식까지 다양하다.
아직 할로윈이 한 달 반 이상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많은 주택가에서는 이미 공포의 시즌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이다. 주민들의 과감한 장식 경쟁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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