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 논객 찰리 커크(Charlie Kirk) 피살 사건 당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은 비폭력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급진 좌파 광인들”을 책임으로 지목하며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다.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2025년 9월 11일(목), 화이트하우스 사우스 로운(South Lawn)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트럼프, 커크 피살 직후 “급진 좌파 박멸해야”
“비폭력 지켜야” 강조했지만 강경 좌파 책임론 부각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은 보수 성향 활동가 찰리 커크(Charlie Kirk)가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강경한 메시지를 내놓았다. 미국의 정치 전문 언론 매체 POLITICO(폴리티코)의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9월 11일(목) 백악관 사우스 로운(South Lawn)에서 기자들과 만나 “급진 좌파 광인들(radical left lunatics)을 박살내야 한다(beat the hell out of them)”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시로 향하던 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보수층이 “급진적 단체”들로부터 공격받는다고 느낄 때 어떤 메시지를 줄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우리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이 나라에는 급진 좌파 광인들이 있으며, 우리는 그들을 반드시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동시에 비폭력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커크는 비폭력을 옹호했던 인물”이라며 “나 역시 사람들이 그렇게 대응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커크는 생전에도 “안티파(Antifa)와 극좌 활동가들”의 압박으로 대학 강연이 취소된 적이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메시지는 비폭력에 기반한다고 밝혀온 바 있다.
찰리 커크는 31세의 나이로 이날 유타주 오렘(Orem, Utah)의 한 대학 행사장에서 총격을 받아 숨졌다. 이번 사건은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으며, 범인은 아직 검거되지 않았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직후 오벌 오피스(Oval Office)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녹화해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그는 이 영상에서 커크를 극찬하는 동시에 “급진 좌파가 커크를 나치(Nazi)와 세계 최악의 범죄자들에 비유하며 조롱한 것이 결국 비극을 불렀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수사법이 오늘날 우리가 목격하는 테러리즘을 직접적으로 불러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뿐 아니라 자신이 지난해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Butler, Pennsylvania) 유세에서 피격당했던 사건,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발생한 브라이언 톰프슨(Brian Thompson·UnitedHealthcare CEO) 암살 사건,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 공격, 그리고 2017년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스티브 스컬리스(Steve Scalise)가 야구 경기 도중 총격을 당한 사건 등을 언급하며 정치적 폭력이 조직적으로 지원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수사 당국이 커크 피살 사건과 관련해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으며, 같은 날 오전에는 커크에게 사후 자유훈장(Medal of Freedom)을 수여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사건은 보수·진보 진영 간의 정치적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발생해 미국 사회 전반에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메시지가 향후 정치적 긴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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