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웰에서 화요일 아침 ICE, 남성 체포 -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이민 단속 강화로 매사추세츠 주에서 단속 요원의 출현이 점점 일상화되면서, 이민자 가족들은 공포에 떨고 있다.(보스턴글로브 유튜브 채널 캡춰)
매사추세츠 ICE 단속 강화, 이민자 공동체 '공포의 일상'
'Patriot 2.0' 작전으로 건설현장 차량까지 표적…한인사회도 불안 확산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이민단속국(ICE)이 매사추세츠 주에서 'Patriot 2.0' 작전을 개시하면서, 이민자 공동체는 극도의 불안에 휩싸였다. 특히 건설현장 차량을 겨냥한 단속이 이어지며, 일상적인 외출조차 두려워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보스턴글로브의 9월 9일 보도에 따르면, 메리맥 밸리(Merrimack Valley)에 거주하는 23세의 에콰도르 출신 데이비드(David)는 최근 이틀 동안 가족을 찾기 위해 헤맸다. 그의 아버지 세군도(Segundo)는 건설현장으로 출근하던 중 체포된 것으로 보이며, 차량만이 거리 위에 남겨져 있었다. 다음 날, 데이비드는 두 삼촌 안젤(Angel)과 호세(Jose) 역시 ICE 요원에 의해 체포됐다는 사실을 페이스북 영상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는 눈물을 글썽이며 "가족이 어디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로웰에서 화요일 아침 ICE, 남성 체포 (보스턴글로브 유튜브 채널)
이번 단속은 국토안보부(DHS)가 'Patriot 2.0' 작전으로 명명했으며, 지난 5월 'Operation Patriot'에 이어진 것이다. DHS는 이번 작전이 '최악의 범죄자'를 겨냥한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 체포된 이민자 중 상당수가 범죄 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매사추세츠 주지사 모라 힐리(Maura Healey)는 "이것은 공공 안전과는 무관하며,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보스턴 시장 미셸 우(Michelle Wu)는 "보스턴 경찰이나 지역 자원을 연방 이민 단속에 동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ICE가 체포 대상자와 체포 장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레이터 보스턴 지역에서는 ICE 요원들의 활동이 빈번하게 목격되고 있으며, 주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 뉴베드포드에서는 ICE 요원들이 근로 차량을 대상으로 차량 정지 및 체포를 진행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이와 같은 연방 단속은 매사추세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 남부 조지아주에서도 대규모 이민 단속이 발생했는데, 지난 9월 4일 현대자동차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위치한 엘라벨에서 ICE 요원들이 475명의 근로자를 체포했다. 이 중 약 300명이 한국인으로 확인되었으며, 한국 정부는 이들의 송환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 정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미국과의 외교적 협의를 통해 체포된 한국인 근로자들의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LG 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미국 내 사업 활동을 일시 중단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매사추세츠 주의 이민자 공동체는 이번 ICE 단속 강화로 인해 더욱 불안한 상황에 처해 있으며, 지역 사회의 지원과 연대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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