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리더가 될 수 있다” 알곤퀸 필드하키, 어번에 시즌 첫 승

by 보스턴살아 posted Sep 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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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곤퀸(Algonquin) 필드하키 팀은 로럴 콩던-호만(Laurel Congdon-Hohman)의 결승골로 어번(Auburn)을 1-0으로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팀은 ‘0-0 마인드셋’과 강한 팀워크로 세대교체 속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중원에서 경기 흐름을 조율하는 아비 사우시(Abi Southey, 6)

 

 

 

 

 

“모두가 리더가 될 수 있다” 알곤퀸 필드하키, 어번에 시즌 첫 승

 

콩던-호만의 결승골, 팀워크와 ‘0-0 마인드셋’이 만든 값진 결과

 

 

 

 

 

알곤퀸 지역 고등학교(Algonquin Regional High School) 소속 알곤퀸(Algonquin) 필드하키 팀이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매사추세츠 주 노스버러(Northborough)에 위치한 이 학교는 필드하키 명문 중 하나로 꼽히며, 매 시즌 MIAA(Massachusetts Interscholastic Athletic Association, 매사추세츠 고등학교 체육협회) 디비전 1에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5일, 알곤퀸은 어번(Auburn)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한 골 차의 긴장감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유지하며 값진 결과를 만들었다. 이번 승리는 개막전 패배 이후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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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기회를 만들어낸 이사벨라 우(Isabella Wu, 11)가 팀의 든든한 지원 역할을 했다.

 

 

Community Advocate의 9월 6일 보도에 따르면, 알곤퀸은 경기 시작부터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균형 잡힌 모습을 보였다. 약 3쿼터 동안 1-0의 근소한 리드를 지키며 상대의 반격을 봉쇄한 것이다. 헤드 코치 댄 웰티(Dan Welty)는 “항상 점수는 0-0이라고 생각하며 경기를 해야 한다. 상대 팀이 단 한 번의 돌파나 운 좋은 골로 균형을 맞출 수 있다. 그래서 0-0 마인드셋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니어 테일러 미에스(Taylor Mieth) 역시 “쿼터별로 매 순간을 0-0이라고 생각하며 경기한다. 이 마음가짐이 우리를 끊임없이 동기부여한다”고 덧붙였다.

 

경기의 유일한 골은 시니어 로럴 콩던-호만(Laurel Congdon-Hohman)의 스틱에서 나왔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왼쪽 윙에 배치된 그는,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미에스가 패스한 공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콩던-호만은 “나는 단지 포스트 옆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었고, 테일러가 공을 연결해줬다. 그대로 스틱을 가져다 댔을 뿐이다. 미에스는 정말 대단한 선수”라며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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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블로 공격 전개를 이끄는 알리 파인골드(Ali Feingold,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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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며 중원을 지키는 아비 사우시(Abi Southey, 6).

 

 

승리에는 콩던-호만뿐 아니라 동료들의 활약도 빛났다. 중원에서 경기 흐름을 조율한 아비 사우시(Abi Southey, 6), 공격 기회를 만들어낸 이사벨라 우(Isabella Wu, 11), 그리고 전개 과정에 기여한 알리 파인골드(Ali Feingold, 7) 역시 각자의 위치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팀의 균형 잡힌 경기 운영을 이끌었다.

 

알곤퀸은 지난해 16승 3무 2패를 기록하며 MIAA 디비전 1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당시 팀을 이끌던 린지 브라운(Lindsey Brown, 현재 노스웨스턴 대학 진학)과 메레디스 우(Meredith Wu, 현재 MIT 진학) 등 핵심 선수들이 졸업했지만, 새로운 리더 그룹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와일리 호너(Wyley Horner)와 가브리엘라 무어(Gabriella Moore) 등 주장을 중심으로 한 7명의 시니어 선수들이 팀을 이끌며, 시즌 개막전 콩코드-칼라일(Concord-Carlisle)전 패배 이후 빠른 회복력을 보여줬다. 웰티 코치는 “첫 경기에서는 실행력이 부족했지만, 의도와 의지가 분명했다. 이번 경기에선 그 흐름을 이어받아 좋은 결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콩던-호만은 “지난해 떠난 시니어들로 공백이 있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훌륭한 팀이다. 훌륭한 코치와 캡틴이 있고, 함께 잘 협력한다. 웰티 코치는 모든 선수에게 역할에 상관없이 리더가 될 수 있다고 격려한다”며 팀 내 협력과 개인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벤치에 있든 경기장에 있든, 모두가 리더가 될 수 있다.” 알곤퀸 팀의 시즌 철학은 이번 승리에서 다시 한 번 선명히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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