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전기세 아끼는 ‘에어컨 황금법칙’

by 보스턴살아 posted Aug 29, 2025 Views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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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장시간 비울 때 에어컨을 완전히 끄기보다는 평소보다 몇 도 높게 설정하는 것이 에너지 절약과 쾌적함, 습도 관리에 가장 효율적이다. 다만 기후, 주택 단열 상태, 에어컨 종류에 따라 절약 효과가 달라지므로 상황에 맞는 스마트한 온도 조절이 필요하다.

 

 

 

 

 

여름 전기세 아끼는 ‘에어컨 황금법칙’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최적 전략, 기후와 집 구조에 맞춘 스마트 온도 조절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집을 시원하게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가전제품은 단연 에어컨이다. 하지만 집을 비울 때 에어컨을 꺼야 할지, 아니면 계속 켜둬야 할지를 두고는 오랫동안 논쟁이 이어져 왔다. 일부 사람들은 집을 몇 시간 비울 때 에어컨을 완전히 끄는 것이 가장 에너지 효율적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다른 이들은 에어컨을 계속 가동해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냉방 재가동 시 시스템의 부담을 줄이고 효율적이라고 말한다.

 

촤근 AP통신이 인터뷰한 세 명의 전문가들은 “집을 장시간 비울 때는 평소보다 몇 도 높게 설정해 두는 것이 에너지 절약과 쾌적함, 그리고 습도 조절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 에너지부(U.S. Department of Energy)에 따르면, 집을 비울 때 온도를 평소보다 화씨 710도(섭씨 46도) 높게 설정하면 연간 냉·난방 비용을 최대 10%까지 절약할 수 있다. 스토니브룩 대학교(Stony Brook University)의 도시계획 전문가 엘리자베스 휴잇(Elizabeth Hewitt) 교수는 “잠깐 장을 보러 나갈 때처럼 15분 정도 비울 경우에는 에어컨을 꺼도 절약 효과가 없다”며 “그러나 8시간 정도의 근무 시간처럼 장시간 비울 때는 꺼두는 것이 에너지 절약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에어컨을 하루 종일 켜 두어야 할까? (AP통신)

 

 

다만 기후에 따라 전략은 달라진다. 애리조나처럼 건조한 지역은 실내 온도가 쉽게 올라가도 문제가 적어 온도를 높게 설정하는 방식이 유리하다. 반대로 플로리다처럼 습한 기후에서는 장시간 에어컨을 꺼둘 경우 실내 습도가 높아져 곰팡이가 생길 위험이 크기 때문에 몇 도 정도만 높게 설정하는 방식이 권장된다. 애리조나 주립대학교(Arizona State University) 기계공학과 패트릭 펠란(Patrick Phelan) 교수는 “실내 온도를 화씨 1도(섭씨 0.6도) 높이면 냉방 비용이 약 3% 절약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에어컨을 완전히 껐다가 다시 켤 경우 최적 효율에 도달하기까지 15~30분이 걸려 장비 마모와 잦은 수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콜로라도 대학교 볼더(University of Colorado Boulder) 건축공학과의 그레고어 헨체(Gregor Henze) 교수는 “콘크리트나 벽돌처럼 열 보존력이 큰 건물은 실내 냉기를 오래 유지하지만, 단열이 약한 오래된 주택은 금세 실내 온도가 올라간다”며 “단열 상태에 따라 외출 시 온도 조절 전략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창문형 에어컨은 밀폐력이 약해 효율이 떨어지는 반면, 스마트 온도조절기(예: 네스트 Nest)를 설치하면 집이 비었을 때 자동으로 온도를 조정해 약 10%의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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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와 주택 구조에 따라 에어컨 절약 전략이 달라지며, 건조한 지역은 온도를 높게 설정해도 좋고 습한 지역은 약간만 높이는 것이 안전하며, 단열 상태와 에어컨 종류에 따라 스마트 온도조절기를 활용하면 최대 10%까지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에어컨 사용 외에도 간단한 생활습관만으로도 냉방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헨체 교수는 “밤에 기온이 내려갈 때 창문을 열어 바람을 들이는 전통적인 방식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습한 지역에서는 오히려 실내 습도가 높아져 에어컨 부담을 키울 수 있다. 휴잇 교수는 블라인드를 내려 햇볕을 차단하는 것만으로도 실내 온도를 몇 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펠란 교수는 햇빛을 반사하는 특수 블라인드나 창문에 붙이는 차열 필름도 유용한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종합하면, 집을 장시간 비울 때는 에어컨을 완전히 끄는 대신 평소보다 몇 도 높게 설정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절약 전략이다. 다만 기후, 주택 단열 상태, 에어컨 종류에 따라 절약 효과는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각 가정은 상황에 맞는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 즉, ‘무조건 켜두기’나 ‘무조건 끄기’가 아니라, 스마트한 온도 조절이 여름 전기세 절약의 황금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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