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고속도로 점령한 ‘100대 무법 질주’…경찰 순찰차와 충돌한 남성 체포

by 보스턴살아 posted Aug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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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도심의 I-93 고속도로에서 약 100여 대의 더트 바이크, 스쿠터, 자전거가 무단 질주하며 경찰 순찰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윈스롭 출신 아담 해리슨(22)이 체포돼 ‘평화 방해’와 ‘체포 불응’ 등 혐의로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보스턴 고속도로 점령한 ‘100대 무법 질주’

경찰 순찰차와 충돌한 남성 체포

 

윈스롭 출신 20대, 도심서 무단 질주하다 순찰차 들이받고 도주…법원 출석 예정

 

 

 

 

 

주말 보스턴 도심 고속도로가 오토바이와 스쿠터 등 무단 질주 차량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매사추세츠주 경찰은 약 100여 대의 이륜차와 자전거가 인터스테이트 93번 고속도로(I-93)를 점령하며 위험한 주행을 벌였다고 밝혔다. 보스턴 글로브의 8월 17일 보도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경찰 순찰차와 충돌한 한 남성이 체포돼 법정에 서게 된다.

 

당국에 따르면 피의자는 윈스롭 출신의 아담 해리슨(22)으로, 오는 월요일(8월 18일) 보스턴 시청 인근에 위치한 보스턴 시립법원 남보스턴 지부에 출석해 기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해리슨은 ‘평화 방해’와 ‘체포 불응’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토요일 오후 2시경, 약 100명의 인원이 더트 바이크(dirt bike, 험지 주행용 오프로드 오토바이)와 스쿠터, 자전거 등을 타고 자킴 브리지를 통해 남쪽 방향 I-93로 진입하면서 시작됐다. 더트 바이크는 원래 비포장 도로나 산악 지형에서 달리도록 설계된 가벼운 오토바이지만, 도심 도로에서 무단 사용될 경우 소음과 안전 문제로 큰 위험을 초래한다. 이 무리는 오닐 터널을 거쳐 고버먼트 센터 인근 출구 17번을 이용해 잠시 도심 도로로 빠져나갔다가, 곧 다시 고속도로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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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토요일 오후, 자킴 브리지를 통해 남쪽 방향 I-93로 진입한 약 100명의 무리와 그들이 몰던 더트 바이크와 스쿠터, 자전거가 도심 도로를 점령하며 시작됐다.

 

 

주 경찰 발표에 따르면 이후 디스트리트와 서머 스트리트 인근에서 해당 무리와 경찰이 조우했다. 이때 해리슨이 몰던 더트 바이크가 경찰 순찰차와 정면 충돌했고, 그는 곧바로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다. 조사 결과 충돌에 사용된 더트 바이크는 도난 차량으로 확인됐다.

 

주 경찰은 사건 직후 공중 지원 부대를 투입해 무리의 움직임을 추적했다. 당국은 시민들에게 이와 같은 무단 질주 집단을 공공 도로에서 마주칠 경우 직접 대응하거나 충돌을 피하려 하지 말고, 즉시 거리를 두고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보스턴 지역에서 늘어나고 있는 불법 이륜차 무리 주행 문제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경찰은 추가 연루자 수사와 함께, 도심 교통 안전 확보를 위한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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