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한복판서 쥐에 물려, 펜웨이 거리의 충격

by 보스턴살아 posted Aug 0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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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펜웨이 지역에서 한 여성이 밤길을 걷다 쥐에 물리는 사건이 발생해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시 당국은 설치류 문제 해결을 위해 쓰레기통 교체와 출몰 지역 집중 관리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보스턴 한복판서 쥐에 물려, 펜웨이 거리의 충격

 

샌들 신은 여성, 밤길 걷다 발 물려 응급실행…설치류 문제 도마 위에

 

 

 

 

 

보스턴(Boston)의 펜웨이(Fenway) 지역에서 한 여성이 밤길을 걷다 쥐에게 발을 물리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남궁민(Min Namgung)은 금요일 밤 마운트포트 스트리트(Mountfort Street)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차량으로 향하던 중 왼발에 날카로운 통증을 느꼈다고 밝혔다. 당시 시각은 오후 8시 30분경이었다.

 

그녀는 통증 직후 무언가가 덤불 속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았고, 처음에는 크기로 인해 토끼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남자친구가 휴대폰 손전등을 비추자 발에 피가 나 있는 것이 확인됐고, 그제야 쥐에게 물린 것임을 인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남궁 씨는 샌들을 신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궁 씨는 사건 직후 베스 이스라엘 디커니스 메디컬 센터(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를 방문해 파상풍 주사와 광견병 예방주사를 맞았으며, 감염 방지를 위해 항생제도 처방받았다. 현재는 신체적으로 회복 중이지만, 사건 당시 받은 충격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해당 경험은 틱톡(TikTok)을 통해 공개되었으며,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보스턴 거리에서 쥐에 물린 여성, 광견병 주사 접종.(CBS보스턴)

 

 

 

이번 사건은 보스턴이 겪고 있는 만성적인 설치류 문제를 다시 한번 조명하게 만들었다. 남궁 씨는 도심에서 쥐를 자주 목격해왔으며, 이 같은 일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보스턴시는 시민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설치류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셸 우(Michelle Wu) 시장실 대변인은 CBS보스턴(CBS Boston) 8월 2일 보도를 통해 “보스턴 전역의 설치류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전 행정 차원의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 당국은 최근 일부 지역에 ‘쥐 침입 방지형 쓰레기통’을 설치했고, 이와 함께 쥐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관리에 나서고 있다.

 

남궁 씨는 이번 일을 계기로 펜웨이 지역을 걸을 때 보다 조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는 운동화를 착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은 시민들에게 익숙했던 일상 속 위험을 다시금 상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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