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웨이 파크 매점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과 근로 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가 팬들이 경기 관람 중 불편을 겪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7월 27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4-2로 이겼지만, 매점 파업으로 인한 불편은 계속되고 있다.(2021년 8월 18일 촬영된 펜웨이 파크 경기장 내부)
레드삭스, 다저스에 4-2 승리…팬들 불편은 계속
펜웨이 파크 매점 파업 속 치열한 경기 펼쳐져도 팬들 불편 여전
보스턴 레드삭스(Boston Red Sox)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Los Angeles Dodgers)의 주목받는 주말 시리즈 경기 기간 동안 펜웨이 파크(Fenway Park) 매점 노동자들의 파업이 계속되면서 팬들이 혼란과 불편을 겪고 있다. 7월 28일(월) 기준으로도 파업은 여전히 종료되지 않은 상태다.
CBS 보스턴(CBS Boston)이 7월 27일(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번 파업은 7월 25일 금요일부터 시작해 27일 일요일까지 예정되어 있었으나, 협상이 진전되지 않아 노동자들의 파업이 계속되고 있다. 노동조합 유나이트 히어 로컬 26(Unite Here Local 26)에 소속된 매점 노동자들은 음식 공급업체 아라마크(Aramark)를 상대로 보스턴 시내 및 타 구장의 임금 수준에 맞춘 임금 인상과 자동결제 키오스크 도입 중단을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펜웨이 파크 매점 노동조합, “새로운 계약 합의 아직 이루어지지 않아”(CBS보스턴)
파업 현장에서 매점 노동자인 마들린 리베라(Madeline Rivera)는 “우리는 피켓 라인을 존중해주고 다른 곳에서 음식과 음료를 구매해 달라고 요청한다”며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촉구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번 파업에 대한 의견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일부 팬들은 파업에 연대해 직접 음식을 가져와 경기를 즐기고 있지만, 경기 시간이 길어 배고픔과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매점을 이용하는 팬들도 있다.
금요일부터 아라마크는 대체 인력을 투입해 매점 운영을 유지하고 있으나, 팬들은 여전히 긴 줄과 제한된 판매 부스 등 불편을 겪고 있다. 팬 샌디 커쇼(Sandy Kershaw)는 “아이스크림 줄이 75명 이상으로 매우 길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팬 패티 폭스(Patty Fox)는 “판매 부스가 평소보다 적어 매우 불편했다”고 전했다.
유나이트 히어 로컬 26 회장 카를로스 아라마요(Carlos Aramayo)는 “이 파업은 레드삭스 구단이나 팬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공정한 임금 협상을 위한 정당한 투쟁”이라며 “이렇게 부유한 구단이 있는 곳에서 노동자가 빈곤 임금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레드삭스 구단은 이번 협상의 당사자가 아니며, 아라마크와 계속 연락 중이라고 밝혔다. 아라마크는 “성실히 협상했으나 노조가 최신 제안을 거부하고 파업을 선택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7월 27일 이후 협상은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노조 측은 팬웨이 파크 앞에서 피켓 라인을 계속 세우며 임금 인상과 근로 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주말 시리즈 경기의 마지막 날인 7월 27일 일요일 경기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4-2로 다저스를 이겼으나, 팬들의 불편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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