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스퀘어 교회 콘서트서 아동 8명 발작 증세, 병원 이송

by 보스턴살아 posted Jul 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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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스퀘어 세인트 폴 성당에서 열린 프랑스 청소년 합창단 콘서트 도중 8명의 아동이 발작과 유사한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이 건물 내 유해 물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었으며, 대부분의 참석자는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회 전경 사진/하버드 크림슨)

 

 

 

 

 

하버드 스퀘어 교회 콘서트서 아동 8명 발작 증세, 병원 이송

 

프랑스 청소년 합창단 공연 중 발생, 화학물질 탐지 결과 '이상 없음'

 

 

 

 

 

하버드대학교(Harvard University) 인근 하버드 스퀘어(Harvard Square)에 위치한 세인트 폴 성당(St. Paul's Parish)에서 열린 프랑스 청소년 합창단 콘서트 도중 8명의 아동이 발작과 유사한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세인트 폴 성당은 하버드 스퀘어 중심부에 자리한 역사 깊은 가톨릭 교회로, 지역 주민과 대학생 모두에게 영적 공간과 문화 행사를 제공해 온 장소다. 이 성당은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과 음악회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케임브리지 소방당국(Cambridge Fire Department)은 7월 22일(화) 저녁 콘서트 중 발생한 이 사건에 대해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의 위급 상황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당시 콘서트에는 약 70명이 참석했으며, 해당 아동 8명을 제외한 다른 참석자들은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콘서트가 진행 중이던 중 한 아동이 발작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아이가 교회 밖에 앉아 있었으며 당시에는 발작이 진행 중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상황은 급변해 추가로 7명의 아동이 비슷한 증상을 보여 총 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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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이 화요일 밤 한 사람을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케임브리지 소방당국 페이스북 캡처)

 

 

 

토머스 케이힐(Thomas Cahill) 케임브리지 소방서장은 지역 방송사 WCVB-TV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한 명이었지만, 빠르게 7명의 아동에게도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면서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에 소방당국은 즉시 위험물질 대응팀(Hazmat team)을 투입해 성당 내부 전역에 대해 정밀 조사를 실시했다. 다중의 공기 샘플링 장비를 사용해 유해 화학물질 여부를 확인한 결과, 위험 요소는 발견되지 않았다. 성당 건물은 이후 환기 조치를 마쳤다.

 

이번 콘서트는 프랑스의 저명한 청소년 합창단인 ‘일드프랑스 청소년 합창단(Chœur d’Enfants d’Île-de-France)’의 2025년 미국 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세인트 폴 성당 측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1970년에 창단된 이 합창단은 전 세계를 순회하며 유명 지휘자 및 독창자들과 협연해왔다”며 “이번 공연은 성가곡부터 프랑스 대중가요까지 성스럽고 세속적인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현재 세인트 폴 성당과 하버드대학교 가톨릭 센터(Harvard Catholic Center)에 입장을 요청했으나, 공식 답변은 아직 없는 상태다. 지역 주민들과 참석자들은 갑작스러운 사건에 놀라움을 표하고 있으며, 당국은 원인 규명과 유사 사례 예방을 위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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