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사추세츠 낸터킷(Nantucket) 인근 해역에서 길이 약 14피트, 몸무게 1,653파운드에 달하는 초대형 백상아리 '컨텐더(Contender)'가 탐지돼 화제를 모았다. 해양 연구 단체 오서치(OCEARCH)는 이 상어를 자사 서북대서양 표식 기록 중 최대 규모로 발표하고, 향후 5년간 이동 경로를 추적해 생태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
낸터킷 해역서 초대형 백상아리 발견,
뉴잉글랜드 사상 최대 크기 기록
‘컨텐더(Contender)’로 명명된 1,653파운드 백상아리,
오서치 추적 사상 가장 거대한 표식
매사추세츠(Massachusetts) 낸터킷(Nantucket) 해안에서 약 50마일 떨어진 해역에서 몸무게 1,653파운드(약 750킬로그램), 길이 약 14피트(약 4.3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백상아리(great white shark)가 최근 탐지됐다. 해양 생물 연구 단체 오서치(OCEARCH)는 이 백상아리를 ‘컨텐더(Contender)’라 명명하고, 서북대서양(western North Atlantic Ocean)에서 지금까지 표식한 백상아리 중 가장 크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CBS 보스턴(CBS Boston)의 2025년 7월 21일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오서치 측은 컨텐더를 "진정한 바다의 거인(a true ocean giant)"이라고 부르며, 최근 위치 신호는 매사추세츠 동쪽 해역, 낸터킷 쇼얼(Nantucket Shoals)과 조지스 뱅크(Georges Bank) 사이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됐다고 전했다.
낸터킷 해안서 1,600파운드 백상아리 포착. (CBS 보스턴)
컨텐더는 2025년 1월 조지아(Georgia) 해안에서 표식을 부착하고 생물학적 샘플을 채취하면서 연구 대상이 되었다. 이후 플로리다(Florida)로 이동했다가 노스캐롤라이나주(North Carolina) 아우터 뱅크스(Outer Banks)를 지나, 6월 초에는 케이프 해터러스(Cape Hatteras) 인근 해안에서 마지막으로 위치가 확인됐다. 오서치 연구진은 그가 더 시원하고 먹잇감이 풍부한 북동부와 캐나다 해역으로 향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매사추세츠에서는 5월부터 상어 시즌이 시작됐다. 같은 달 낸터킷의 한 해변에서는 바다표범을 사냥하는 백상아리가 포착됐으며,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에는 로드아일랜드(Rhode Island)의 블록 아일랜드(Block Island) 인근에서 영화 '죠스(Jaws)'를 연상케 하는 길이 20피트(약 6미터)의 상어가 헤엄치는 장면이 카메라에 담기기도 했다. 메인(Maine)주에서도 캐스코 베이(Casco Bay)의 베일리 아일랜드(Bailey Island) 해역에서 백상아리가 두 차례 목격되며, 해변 방문객과 수영객들에게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오서치가 컨텐더에 부착한 태그는 앞으로 약 5년간 위치를 추적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백상아리의 이동 경로와 생태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백상아리 #컨텐더 #오서치 #낸터킷해역 #뉴잉글랜드상어 #조스실제판 #상어추적연구 #해양생물학 #매사추세츠바다 #미국상어주의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