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크라인 고등학교 여름학기 화학 수업 중 7월 3일 이소프로필 알코올이 발화해 학생과 교사가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세 학생은 중화상을 입어 보스턴 어린이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교사는 경미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크라인 고등학교 외관 모습.
브루크라인 고교 여름학기 화학 실험 중 화재, 학생·교사 화상
험한 알코올 실험 중 불길 번져…15세 학생 중화상으로 보스턴 어린이병원 이송
매사추세츠주 브루크라인(Brookline) 고등학교(Brookline High School)의 여름학기 화학 수업 도중 화재가 발생해 15세 학생과 교사가 화상을 입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번 사고는 7월 3일 발생했으며, 브루크라인 소방당국과 주 소방청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실험 중 사용된 고인화성 물질인 이소프로필 알코올이 발화하면서 불길이 시작됐다.
브루크라인 소방서장 존 설리반(John Sullivan)은 사고 현장에서 브루크라인 소방대원이 즉각 응급처치를 했으며, 화상을 입은 학생은 손과 가슴, 얼굴 부위에 1도 및 2도 화상을 입어 보스턴 어린이병원(Boston Children’s Hospital)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 학생은 이번 사고에서 유일하게 전문 치료를 받은 인물이다.
반면 교사는 상대적으로 경미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사추세츠 소방청 대변인 제이크 워크(Jake Wark)는 “교사는 중증은 아니지만 화상을 입었다”고 설명하며 학생과 교사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사고 발생 후 브루크라인 소방서 조사팀이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며, 매사추세츠 주 소방청도 협력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초기 조사 결과, 교사가 이소프로필 알코올을 이용한 실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알코올에 불이 붙어 근처에 있던 학생의 셔츠에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학생은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고 워크 대변인은 브루크라인 뉴스(Brookline.News)에 밝혔다.
교사는 곧바로 학생을 도왔으며, 다른 학생이 소화기를 사용해 불길을 진압했다는 점도 확인됐다.
한편 브루크라인 공립학교(Public Schools of Brookline)는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브루크라인 교사노조(Brookline Educators’ Union) 회장 저스틴 브라운(Justin Brown) 역시 언론 요청에 별도의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학교 현장에서 위험한 화학물질을 다룰 때 안전 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사건으로, 향후 관련 안전 지침 강화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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