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크테일 열풍, 건강 지키는 '술 없는 선택' 확산

by 보스톤살아 posted Jul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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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음주와 암의 연관성에 대한 경고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모크테일과 같은 무알코올 음료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공중보건 당국의 경고와 함께 주류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술 없는 라이프스타일이 건강하고 세련된 선택으로 자리잡고 있다.

 

 

 

 

 

모크테일 열풍, 건강 지키는 '술 없는 선택' 확산

 

미국, 주류 경고 라벨에 암 위험 표시 추진,

젊은 세대 중심으로 무알코올 음료 문화 빠르게 자리잡아

 

 

 

 

 

미국 공중보건서비스청장 비벡 머시(Vivek Murthy)가 최근 술병 라벨에 '암 발생 위험' 문구를 추가해야 한다고 공식 제안했다. 머시는 음주가 유방암, 대장암, 간암, 구강암, 인후암, 식도암, 후두암 등 최소 일곱 가지 암과 연관돼 있으며, 소비자에게 이러한 사실을 경고하는 문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의학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 AMA)와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오랜 시간 알코올과 암의 연관성을 지적해 왔지만, 미국 내 정책 반영은 매우 더뎠다. 그러나 최근 들어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음주를 자제하고, 대체 음료를 선택하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모크테일(Mocktail)’이다.

 

모크테일은 술을 흉내 낸 칵테일이라는 뜻으로, 알코올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음료를 말한다. 과일, 허브, 탄산수 등을 활용해 칵테일처럼 화려하고 풍부한 맛을 내지만, 술에 의한 부작용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20~3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미국 내 바(bar)와 레스토랑들도 다양한 모크테일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며, 리추얼 제로 프루프(Ritual Zero Proof) 같은 무알코올 전문 브랜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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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크테일은 알코올 없이도 칵테일처럼 화려하고 풍부한 맛을 내는 음료로, 건강을 중시하는 20~3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관련 브랜드와 메뉴가 미국 전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머시 청장은 알자지라(Al Jazeera)를 통해 술이 DNA 손상, 호르몬 교란, 발암물질 흡수 촉진 등을 통해 암을 유발한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알자지라(Al Jazeera)의 보도에 따르면, 머시 청장은 알코올이 암을 유발하는 작용 메커니즘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술은 체내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acetaldehyde)'라는 독성 화합물로 분해되어 DNA를 손상시키고, 세포의 복구를 방해한다. 또한 호르몬 수치를 교란해 특히 여성의 유방암 위험을 높이며, 흡연 등 다른 발암물질의 체내 흡수를 강화하는 역할도 한다고 밝혔다.

 

MSNBC에 기고한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잘랄 베이그(Jalal Baig) 박사는 "경미한 음주조차 암에서 완전히 안전하지 않다는 과학적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다"며, "공공 정책과 경고 캠페인을 통해 음주를 줄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음주를 줄이기 위한 정책으로 주류세 인상, 주류 광고 제한, 판매처 및 영업시간 제한 등을 각국 정부에 권고해왔다. 실제로 스웨덴과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과 태국은 이러한 정책을 통해 음주율을 효과적으로 낮추는 데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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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지라에 따르면 머시 청장은 술이 DNA 손상과 호르몬 교란 등으로 암을 유발한다고 설명했으며, MSNBC에 기고한 잘랄 베이그 박사는 가벼운 음주도 안전하지 않다며 음주 경고와 정책 강화를 강조했고, 세계보건기구는 주류세 인상과 판매 제한이 북유럽과 태국에서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여전히 정치적 장애물이 많다. Stat 뉴스의 기자 이사벨라 쿠에토(Isabella Cueto)는 주류 업계가 양당 정치인들에게 정치 자금을 기부하고 있으며, 많은 연방 의원들이 술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위치한 지역을 대표하고 있어 관련 규제에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주류 산업은 워싱턴 D.C.에서 강력한 로비 세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거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자신들에게 불리한 정책을 저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음주 문화는 점차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모크테일이나 무알코올 맥주 같은 대체 음료가 점차 일상 속에 자리 잡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숙취 없는 아침, 명확한 기억, 더 나은 건강 상태, 그리고 경제적인 이점까지 고려해 음주를 줄이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최근 주류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알코올 한 잔 대신 무알코올 음료를 선택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수박 오이 슬러시 한 잔, 더러운 잔으로 부탁해요." 요즘 바에서 오가는 이 말은 더 이상 농담이 아니다. 술 없는 삶을 향한 움직임은 건강한 선택에서 시작되어 이제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더 깊이 알고 싶다면, 신경과학자 앤드류 후버만(Andrew Huberman)의 팟캐스트 'What Alcohol Does to Your Body, Brain & Health'에서는 알코올이 인체와 뇌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상세히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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