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Boston) 시는 '심야 푸드트럭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푸드트럭의 영업시간을 새벽 3시까지 연장해 병원, 대학, 공연장 인근 7개 지역에서 야간 근무자와 시민들에게 다양한 음식을 제공한다. 총 11개의 푸드트럭이 선정되어 여름과 가을 동안 요일별로 순환 운영되며, 메뉴는 카리브해 퓨전, 랍스터, 엠파나다 등 다양하게 구성된다.

보스턴 심야 먹거리 혁명,

“새벽 3시까지 영업하는 푸드트럭 등장”

병원·대학·공연장 인근 7곳에 푸드트럭 배치…야간 근무자와 시민 위한 새 서비스

보스턴(Boston) 시내에서 늦은 밤 출출함을 달래줄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 시 정부가 도입한 ‘심야 푸드트럭 프로그램(Late Night Food Truck Program)’이 본격 가동되면서, 일부 푸드트럭들이 새벽 3시까지 영업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보스턴 시가 야간 근무자들과 늦은 밤 활동하는 시민들을 위한 식사 옵션을 확대하고자 기획한 것이다.

CBS 보스턴의 6월 23일 보도에 따르면, 푸드트럭 운영은 병원, 대학교, 야간 유흥지구, 공연장 등 시민 왕래가 많은 7개 지점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시 정부는 “야간 시간대에 벌어지는 일들도 주간만큼 중요하다”며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코리언 레이놀즈(Corean Reynolds) 보스턴시 나이트라이프 경제국장은 “이 프로그램은 도시의 생동감을 24시간으로 확장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푸드트럭 11대는 총 40개 이상의 신청 업체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발되었으며, 다양한 음식 문화를 반영한 메뉴를 제공한다. 핫도그부터 아프리카·카리브해 퓨전 요리, 랍스터, 치킨, 엠파나다 등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보스턴에 야간 푸드트럭 출현 – 도시 곳곳에서 선별된 장소에 배치, 보스턴 전역의 지정된 장소에서 11대의 푸드트럭이 밤늦게까지 맛있는 음식을 제공한다.(CBS 보스턴)

선정된 푸드트럭 목록

Boss Town (핫도그)
Extreme Flavor (아프리카 및 카리브해 퓨전)
Cool Shade (자메이카 요리)
Cousins Maine Lobster (해산물)
Sunset Cantina (멕시코 요리)
El Dugout (도미니카 요리)
HYT (아시아 퓨전)
Augusta’s Chicken on the Road (치킨 요리)
Matilda’s (도미니카 스타일 엠파나다)
Murl’s Kitchen (카리브해 퓨전)
Los Muchachos (패스트푸드)

Murl’s Kitchen의 샨테 로만(Shantae Roman) 대표는 “흑인 및 카리브해계 소상공인으로서 이 기회를 통해 꿈을 실현하게 되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셸 우(Michelle Wu) 보스턴 시장이 5월 말 공식 발표한 정책 중 하나다. 우 시장은 지난 2011년 토마스 메니노(Thomas Menino) 시장 재임 시절, 푸드트럭 제도를 처음 도입하는 데 기여한 바 있다. 그녀는 “이번 심야 푸드트럭 운영은 보스턴의 포용성과 접근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시민 누구나 늦은 밤에도 따뜻하고 신선한 음식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