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락스버리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소크라테 조셉(Socrate Joseph)이 시각장애 여성 제네바 풀러(Geneva Fuller)를 용감하게 구조해 생명을 구했다.
불길 뚫고 시각장애 여성 구한 보스턴 이웃의 용기
락스버리 아파트 새벽 화재, 79세 여성 구한 이웃의 빠른 대처에 지역사회 찬사
6월 4일(화) 새벽, 보스턴(Boston) 시 락스버리(Roxbury) 지역 트레몬트 스트리트(Tremont Street)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가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하지만, 한 이웃 주민의 침착하고 용기 있는 대응 덕분에 시각장애를 가진 노인이 무사히 구조됐다.
CBS 보스턴(CBS Boston)의 보도에 따르면, 화재는 6월 4일 새벽 3시 30분경 아파트 2층에서 시작됐다. 당시 79세의 시각장애 여성인 제네바 풀러(Geneva Fuller)는 잠결에 연기 냄새를 맡고 깨어났지만, 시야를 확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대피가 어려운 상태였다.
이때 같은 건물에 거주하던 소크라테 조셉(Socrate Joseph) 씨가 연기에 휩싸인 아파트에서 풀러 씨의 비명을 듣고, 망설임 없이 그녀를 찾아 나섰다. 그는 어둠과 연기 속을 뚫고 그녀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 풀러 씨를 팔에 안고 계단을 통해 건물 밖으로 대피시켰다.
보스턴에서 이웃 주민이 시각장애 여성 화재 현장에서 구조 (CBS 보스턴)

소크라테 조셉은 락스버리에서 불이 난 아파트 건물에서 시각장애 여성을 안고 대피시켰다.
조셉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의 용기 있는 행동은 주민들과 소방 당국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보스턴 소방국은 빠른 신고와 구조 덕분에 더 큰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화재는 현재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며, 아파트 일부는 심각한 연기 및 화재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이 사건으로 인한 중상자는 없으며, 제네바 풀러 씨는 건강을 회복 중이다.
락스버리 지역사회는 조셉 씨의 행동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그를 “이웃이자 영웅”이라고 부르고 있다. 주민들은 그의 행동이 진정한 공동체 정신의 모범이라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