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속 보스턴, 우 시장 “시민 보호가 최우선”

by 보스톤살아 posted May 31, 202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0530_wbur-festival-wu07-1000x667.jpg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과 연방정부의 압박 속에서도 보스턴 시장 미셸 우(Michelle Wu)는 시민들의 안전과 일상을 지키는 데 최우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보스턴(Boston) 시장 미셸 우(Michelle Wu)가 WBUR 페스티벌에서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속 보스턴, 우 시장 “시민 보호가 최우선”

 

미셸 우 시장, 연방정부의 지역 압박에 맞서 “모든 일상의 세부가 중요… 도시는 정치 그 이상” 강조

 

 

 

 

 

보스턴(Boston) 시장 미셸 우(Michelle Wu)는 최근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의 정책과 조치들이 도시와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녀는 “보스턴이 대표하는 모든 가치가 공격받고 있다”며, 지역 공동체와 이민자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WBUR의 5월 30일 보도에 따르면, 우 시장은 현재 재선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정치적 갈등이 극심한 지금과 같은 시기에 시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정부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강조했다. 지난 금요일 열린 WBUR 페스티벌에서 진행된 광범위한 인터뷰에서 그녀는 “시정부의 일은 본질적으로 정치적인 것이 아니다. 도로의 움푹 패인 곳을 수리하고, 가로등을 관리하며, 시민들의 일상을 책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 시장은 “사람들이 아침에 문을 열었을 때, 거리에서 무엇을 보느냐는 일상의 문제이고, 이는 정당을 초월하는 것”이라며, 현재 정치적 긴장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특히 연방정부가 보스턴 지역의 과학 및 교육 기관과 이민자 공동체를 표적으로 삼아온 수개월 간의 움직임은 “전례 없는 사태”라고 덧붙였다.

 

 

0530_wbur-festival-wu09-1000x667.jpg

WCVB 기자 샤먼 사체티(Sharman Sacchetti), 보스턴 시장 미셸 우(Michelle Wu), WBUR 모닝 에디션 진행자 티지아나 디어링(Tiziana Dearing)이 금요일 WBUR 페스티벌에서 열린 ‘우 시장과의 대화(Conversation with Mayor Wu)’ 세션 무대에 함께 서 있다.

 

 

 

그녀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이 순간의 불확실성이 초래할 장기적 영향”이다. 예를 들어, 연방 자금의 지연이나 삭감은 보스턴 시가 추진 중인 기후 회복력 강화와 의학 연구 지원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우 시장은 “사안이 시급한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거나, 기존 상황을 유지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만으로도 이미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주간 미국 내 관심은 보스턴 대도시권(Greater Boston)에 집중되고 있다. 하버드 대학교(Harvard University)는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 맞서 연방 법원에서 싸우고 있으며, 이민세관단속국(ICE)은 보스턴, 첼름스퍼드(Chelmsford), 마사스 빈야드(Martha’s Vineyard), 낸터킷(Nantucket) 등지에서 급습과 체포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주 이들 지역에서 다수의 주민들이 단속 과정에서 체포되었다.

 

이에 대해 우 시장은 “사람들은 자신의 생명과 이웃의 안전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가면을 쓴 비밀경찰이 아무런 설명 없이 거리를 돌아다니며 주민들을 납치하듯 체포하는 상황”이라고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녀는 “법적 절차도 없이 사람들이 끌려가고 있는 현실은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지적했다.

 

미셸 우 시장은 끝으로, “우리는 모든 주민의 일상과 권리를 지키기 위해 시정부 차원에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보스턴이라는 도시가 변함없이 그들의 편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