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3월, 매사추세츠의 주택 평균 판매 가격이 60만 달러로 상승하며 거래량도 증가했지만, 공급 부족과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택 시장의 전망은 여전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다.
매사추세츠 주택 평균가 60만 달러 돌파,
작년보다 2만 달러 상승
2025년 1분기 거래량도 증가세, 재고 부족 해소는 아직 미지수
매사추세츠의 평균 주택 판매 가격이 60만 달러에 도달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만 달러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분석기관 워렌 그룹(The Warren Group)이 발표한 3월 주택 매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거래된 전체 주택의 평균 가격은 작년 동기보다 1만 5,000달러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매사추세츠 전역에서 주택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을 반영한다.
단독주택(single-family home) 시장의 경우, 2025년 1월부터 3월까지 총 7,326건이 거래되며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단독주택의 중간 판매 가격은 58만 5,000달러로, 작년보다 5.3% 상승했다. 특히 중간 가격과 평균 가격이 동시에 오르면서, 전반적인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체 1분기 기준으로 거래량은 증가했지만, 3월 한 달만 놓고 보면 거래 수는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작년 3월보다 약 100건 적은 수의 단독주택이 매매되었는데, 이는 월간 변동성에 따른 일시적인 하락으로 해석된다. 워렌 그룹의 어소시에이트 퍼블리셔이자 미디어 홍보 책임자인 캐시 노턴(Cassie Norton)은 “단독주택 판매 건수는 연도별로 비교했을 때 다소 줄었지만, 올해 누적 거래량은 작년을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턴은 이어 “이러한 데이터가 매물의 증가를 나타내는 초기 신호일 수 있다”며 “그간 이어져 온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구매자들에게 즉각적인 기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그녀는 “연방정부의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향후 금리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더 구매자들의 실질 구매력을 제약할지는 여전히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매사추세츠의 주택 시장은 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라는 긍정적인 신호와 동시에, 재고 부족과 경제 불확실성이라는 상반된 요소들이 맞물려 있다. 주택 매물이 다소 늘어나는 조짐이 보이지만, 금리와 경제 정책의 향방에 따라 향후 시장의 흐름은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예비 구매자들과 판매자 모두가 현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신중하게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