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교육수장 최종 후보 3인 발표

by 보스톤살아 posted Apr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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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추세츠 주 교육청은 새 교육감 최종 후보로 잭 엘시, 릴리 라욱스,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선정하고 오는 목요일 공개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사추세츠 교육수장 최종 후보 3인 발표

 

전국 각지에서 몰린 42명의 지원자 중 선정…공교육 혁신 이끌 인물은 누구?

 

 

 

 

매사추세츠(Massachusetts) 주 교육위원회는 전직 교육감 제프 라일리(Jeff Riley)의 사임 이후 공석이었던 주 교육청(DESE, Department of Elementary and Secondary Education) 커미셔너직의 최종 후보 3인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전국 각지에서 접수된 총 42명의 지원서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면밀한 심사 과정을 거친 결과다.

 

최종 후보로 선정된 인물은 미시간 교육 인력 이니셔티브(Michigan Educator Workforce Initiative)의 창립자이자 CEO인 잭 엘시(Jack Elsey), 텍사스 교육청(Texas Education Agency)의 전 부국장이자 현재 경제이동성시스템(Economic Mobility Systems) 사무국장인 릴리 라우크스(Lily Laux), 그리고 시카고 공립학교(Chicago Public Schools) CEO를 역임한 페드로 마르티네스(Pedro Martinez)이다. 교육위원회는 오는 목요일 세 후보에 대한 공개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는 매사추세츠 주민들과 교육 관계자들에게 각 후보의 교육 철학과 비전을 직접 확인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 글로브의 2025년 4월 15일 보도에 따르면, 패트릭 터와일러(Patrick Tutwiler) 매사추세츠 교육장관은 “열정과 전문성을 겸비한 뛰어난 인재 세 명을 최종 후보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공개 면접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미래 교육의 방향을 정립하는 중요한 과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터와일러 장관은 교육위원회의 일원이며 최근 몇 주간 DESE 커미셔너 직무대행을 맡아오고 있다.

 

매사추세츠 주 교육감은 주 전역의 공립 및 차터 스쿨(K-12)의 전반적인 운영을 총괄하는 최고 책임자다. 주요 임무에는 교육청의 장기 전략 수립, 교육구에 대한 기술 지원 및 훈련 제공, 데이터 수집과 공개, 그리고 학교 평가 시스템 운영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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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엘시(Jack Elsey), 미시간 교육 인력 이니셔티브(Michigan Educator Workforce Initiative)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

 

 

 

잭 엘시는 비영리 교육기관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인물로, 현재는 미시간 주의 교사 인력난 해소를 위한 파이프라인 구축을 목표로 하는 미시간 교육 인력 이니셔티브를 이끌고 있다. 교직 경력은 뉴욕시에서 티치 포 아메리카(Teach for America) 소속으로 중학교 사회 교사로 시작했으며, 이후 디트로이트 공립학교(Detroit Public Schools)와 시카고 공립학교에서도 행정직을 역임했다. 또한 미시간 교육성과청(Education Achievement Authority)에서 최고학교책임자(Chief Schools Officer)를 맡아 디트로이트 내 저성과 학교 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 이 기관은 엘시의 임기 말에 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엘시는 그 후 디트로이트 아동기금(Detroit Children’s Fund)에서 5년간 CEO를 지낸 후, 2022년 현재 이니셔티브를 창립했다. 그는 예일대(Yale University) 경영대학원 내 브로드 센터(Broad Center)에서 교육 리더십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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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라욱스(Lily Laux), 텍사스 교육청(Texas Education Agency) 학교 프로그램 담당 전 부청장.

 

 

 

릴리 라우크스는 텍사스 교육청에서 약 7년간 근무하며 1,200개 학군의 550만 명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총괄했다. 그녀는 주 학력 평가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주 전체에 문해력 아카데미를 재도입했으며, 양방향 활용이 가능한 오픈소스 이중언어 교육 자료를 개발하는 등 굵직한 정책을 주도했다. 교직 경력은 2006년부터 2년간 멤피스 시(Memphis City)의 타이틀 I 중학교에서 교사로 시작했고, 이후 티치 포 아메리카에서 9년간 교육 자문 및 연수 기획자로 활동했다. 현재는 달라스(Dallas) 소재의 경제이동성시스템 사무국장으로서 데이터 기반 정책 개발에 힘쓰고 있다. 라우크스는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캠퍼스(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서 미국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전공 분야는 역사, 정치이론, 사회학, 교육학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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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마르티네스(Pedro Martinez), 시카고 공립학교(Chicago Public Schools) 퇴임 예정 최고경영자.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최근까지 시카고 공립학교에서 약 32만5천 명의 학생과 90억 달러 규모 예산을 책임지는 CEO로 재직했다. 2015년에는 보스턴 공립학교(Boston Public Schools) 교육감 최종 후보에도 올랐던 인물이다. 그는 네바다(Nevada)주 리노(Reno)의 워쇼 카운티 학군(Washoe County School District)과 샌디에이고(San Diego)의 독립교육구에서도 교육감을 지냈으며, 네바다주 교육청에서 교육감 자문 역할도 수행한 바 있다. 다만 그는 워쇼 카운티에서 2년 만에 해고되었으며, 최근에는 시카고 교사노조와의 갈등으로 지난해 12월 교육위원회로부터 별다른 해고 사유 없이 해임됐다. 이에 따라 그는 계약에 따라 오는 6월까지 자리를 유지한 후 퇴임할 예정이다. 마르티네스 역시 예일대 브로드 센터 졸업생이며, 멕시코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 가족과 함께 시카고로 이주한 이민자 출신이다. 가족 중 최초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한 그는, 평등한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데 헌신해왔다.

 

최종 교육감 임명은 이번 면접과 이후 교육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며, 매사추세츠의 공교육 미래를 이끌 지도자가 곧 가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