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사추세츠 크래프트 브루어 페스티벌은 4월 26일 보스턴에서 열려, 수제 맥주 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기념하고, 지역 양조업자들의 창의성과 독립성을 축하한다.
보스턴이 취한다, 수제 맥주의 혁명!
장인들이 빚은 자유의 맛, 4월 26일 보스턴 사이클로라마에서 펼쳐진다
미국이 금주법에서 벗어난 1933년, 국민들은 13년간의 침묵을 깨고 맥주잔을 높이 들었다. 그것은 단지 음주 허용의 의미를 넘어서 자유와 창의성, 그리고 지역의 전통을 되찾는 순간이었다. 그 역사적인 정신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 오는 4월 26일 토요일, 매사추세츠 크래프트 브루어 페스티벌(Massachusetts Craft Brewers Festival)이 보스턴의 문화 예술 공간인 'Center for the Arts'에 있는 사이클로라마(Cyclorama)에서 열려 수제 맥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기린다.
이번 페스티벌은 지역 맥주 산업의 독립성과 장인정신을 축하하는 행사로, 매사추세츠 전역에서 230개 이상의 독립 양조장이 참여하고 있는 지역 수제 맥주 문화의 중심을 보여주는 자리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1세션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진행되는 2세션으로 나뉘어 하루 두 차례 열린다. 장소는 보스턴 사우스엔드에 위치한 '539 Tremont Street'으로, 문화예술 행사로 잘 알려진 사이클로라마 건물에서 진행된다.
매사추세츠 크래프트 브루어 페스티벌 2025 (매사추세츠 브루어스 길드 유튜브 채널)
매사추세츠 크래프트 브루어 페스티벌 2023 (매사추세츠 브루어스 길드 유튜브 채널)

매사추세츠 크래프트 브루어 페스티벌(Massachusetts Craft Brewers Festival) 2025 포스터.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매사추세츠의 40개 이상의 수제 맥주 양조장이 참가해 대표 맥주를 직접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맥주뿐만 아니라 소량의 콤부차(kombucha), 셀처(seltzers), 사이더(ciders)도 맛볼 수 있지만,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수제 맥주다. 시음은 단순한 음주가 아니라, 지역 양조업자들의 예술성과 독창성, 그리고 독립적인 정신에 경의를 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행사의 수익금은 매사추세츠 브루어 협회(Mass Brewers Guild)에 기부되어 지역 양조업자들의 권익 보호와 자유로운 양조 문화를 위한 활동에 사용된다. 이 협회는 현장에서 맥주를 만드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운영되는 풀뿌리 조직으로, 이번 페스티벌 역시 "양조업자를 위한, 양조업자에 의한" 행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티켓은 일반 입장권의 경우 55달러로, 맥주 무제한 시음이 포함된다. 운전자 혹은 비음주자를 위한 티켓은 10달러로 책정되어 있다. 티켓 예매 및 자세한 정보는 매사추세츠 브루어 협회 공식 웹사이트인 massbrewersguild.org/masscraftbrewersfes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사추세츠 크래프트 브루어 페스티벌 2024 중에서.
지역 맥주를 사랑하는 이들이 한데 모여 과거의 전통을 기리고, 현재의 다양성을 축하하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함께 그리는 자리. 매사추세츠 수제 맥주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이번 페스티벌은, 그 자체로 하나의 살아 있는 역사이자 문화다. 맥주잔을 들 준비가 됐다면, 티켓이 사라지기 전에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