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보스턴 마라톤 도전하는 첫 여성

by 보스톤살아 posted Apr 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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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과 전문 의료진의 도움으로 보스턴 마라톤 출전이라는 꿈을 이룬 캐린 호닉(Caryn Honig).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보스턴 마라톤 도전하는 첫 여성

 

47차례 마라톤 완주자 캐린 호닉, 수술 후에도 "달리기 꿈 놓지 않았다"

 

 

 

 

 

“당신은 다시는 달릴 수 없을 것입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을 때, 휴스턴 출신의 마라톤 러너 캐린 호닉(Caryn Honig)은 많은 의사들로부터 이렇게 단언적인 말을 들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 모든 예측에 정면으로 맞섰고, 오히려 자신의 신념과 끈기를 증명해냈다. 수술 이후에도 세 차례 마라톤을 완주한 그녀는 마침내 2025년 보스턴 마라톤(Boston Marathon) 출전 자격을 획득했고, 오는 4월 21일에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이 상징적인 대회를 완주하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예정이다.

 

2025년 4월 7일 Patch에 'Stafford Communications'가 기고한 내용에 따르면, 캐린 호닉(Caryn Honig)이 만들어낸 이 놀라운 기적은 철저한 정보 수집과 최고의 의료진을 찾아낸 집념에서 시작되었다. 그녀는 결국 시카고에 위치한 러시 대학교 메디컬 센터(Midwest Orthopedics at Rush)에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정형외과 전문의 리처드 버거(Richard Berger) 박사를 만나게 된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학위를 받은 버거 박사는 근육, 힘줄, 인대를 절개하지 않는 최소침습 수술 기법을 개발해 회복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이 혁신적인 방식 덕분에 호닉은 수술 당일 병원을 걸어서 나올 수 있었고, 통증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환자 이야기: 캐린 호닉 (Outpatient Hip and Knee 유튜브)

 

 

 

버거 박사는 “사람들은 싸워보지도 않고 자신의 꿈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말하며 “나는 캐린이 마라톤을 계속 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며, 그녀는 이미 수술 이후에도 여러 번 마라톤을 완주해 그 꿈을 이뤘다. 이제 그녀가 보스턴을 바라보는 것이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그의 최소 침습 수술은 흉터 조직을 최소화해 선수들이 수술 전보다 더 나은 상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로 호닉은 수술 당일 병원 문을 걸어 나올 수 있었고, 통증도 전통적인 방식보다 훨씬 덜했다.

 

호닉의 재활을 책임진 물리치료사이자 '불릿프루프 피지컬 테라피(Bulletproof Physical Therapy)' 창립자인 타일러 험프리(Tyler Humphrey)는 “캐린은 자신의 무릎을 위해 지칠 줄 모르고 재활에 매진했다”며 “이제 그녀는 보스턴에서 스스로를 시험할 준비가 되었고, 수술이 선수 생활의 끝이 아님을 세상에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닉은 현재 휴스턴 대학교(University of Houston)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이번 보스턴 마라톤에 의미 있는 사연을 함께 담고 있다. 2022년 아버지를 자살로 잃은 이후, 그녀는 달리기를 통한 삶의 의미를 찾아 자살 예방과 인식 개선에 헌신하고 있다. 그녀는 ‘포피의 생명 달리기(Poppy’s Run for Life 5K & 1K)’라는 이름의 연례 행사로 2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으며, 해당 기금은 휴스턴의 몬트로즈 센터(Montrose Center)와 알렉산더 JFS 휴스턴(Alexander JFS Houston)에 전달돼 자살 예방 프로그램 운영에 쓰이고 있다. 보스턴 마라톤의 42.195km 전 구간은 자살로 생을 마감한 이들을 기리는 헌정 달리기로 채워질 예정이다. 더 많은 정보는 www.poppysrunforlif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스턴 마라톤에 참가하는 여성의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매년 약 10,000~12,000명의 여성이 참가해 전체 참가자의 30~40%를 차지하며, 2025년에는 50세 이상의 여성 참가자만도 약 1,000~2,000명으로 추산된다. 남성 중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마라톤에 복귀한 사례는 일부 있으나, 여성이 보스턴 마라톤을 완주한 기록은 현재까지 없다. 호닉은 그 벽을 깨고 새로운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한편, 수많은 환자들이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리처드 버거 박사는 고관절 및 무릎 관절 대체 수술을 위한 원격 진료 프로그램인 BEST(Berger’s Elective Surgical + Telemedicine)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들은 수술 전후 상담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실제 수술을 위해서만 시카고로 방문하면 된다. 편리함과 시간, 비용 절감 효과를 모두 갖춘 이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많은 환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www.outpatienthipandknee.com 또는 전화 312-432-2557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