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인크래프트 영화(A Minecraft Movie)’는 개봉 첫 주말 동안 북미에서 1억 5,7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큰 흥행을 기록, 전 세계적으로 3억 1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려 2025년 최고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하며 비디오게임 원작 영화의 새로운 흥행 기록을 세웠다. 왼쪽부터 잭 블랙(Jack Black), 제이슨 모모아(Jason Momoa), 세바스찬 한센(Sebastian Hansen)이 ‘마인크래프트 영화(A Minecraft Movie)’의 한 장면에서 연기하고 있다.
극장가 구한 블록 세계의 모험… ‘마인크래프트 영화’,
개봉 첫 주말 3억 달러 돌파
보스턴 극장가도 뜨겁다… 비디오게임 원작 흥행 기록 경신,
팬층과 가족 관객 모두 사로잡아
할리우드가 간절히 필요로 하던 흥행작이 드디어 등장했다. 2025년 극장가의 침체를 단숨에 반전시킨 주인공은 다름 아닌 ‘마인크래프트 영화(A Minecraft Movie)’다. 개봉 첫 주말 동안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무려 1억 5,7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외 지역에서도 1억 4,400만 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이며, 전 세계 개봉 첫 주말 수익은 총 3억 100만 달러에 달한다.
AP통신의 2025년 4월 6일 보도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Warner Bros.) 모션픽처 그룹 공동 회장이자 CEO인 파멜라 압디(Pamela Abdy)는 “관객들이 극장을 찾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며 반응에 대한 만족을 드러냈다. 특히 북미에서는 봄방학 시즌과 맞물려 관객들의 발길이 몰리며, 장기적인 흥행도 기대되고 있다.
‘마인크래프트 영화(A Minecraft Movie)’ 예고편.

‘마인크래프트 영화(A Minecraft Movie)’ 포스터.
‘마인크래프트 영화’는 개봉 첫 주말 기준 2025년 최고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비디오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 중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도 세웠다. 기존 최고 기록은 1억 4,600만 달러를 기록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영화(The Super Mario Bros. Movie)’가 보유하고 있었다. 개봉 전 업계에서는 ‘마인크래프트 영화’가 약 8,000만 달러 정도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예상을 두 배 가까이 웃돌았다.
같은 공동 CEO인 마이클 드루카(Michael DeLuca)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심 어린 오락 영화의 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관객들은 지금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즐거움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스토리라인이 거의 없는 블록 기반 게임을 원작으로 했다는 점에서 흥행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전 세계 2억 명에 달하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강력한 흥행 동력으로 작용했다.

세바스찬 한센(Sebastian Hansen)이 ‘마인크래프트 영화’의 한 장면에서 등장하고 있다.

‘마인크래프트 영화’의 한 장면.
이번 영화는 워너브라더스와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Legendary Entertainment)가 공동 제작했으며, ‘내폴리언 다이너마이트(Napoleon Dynamite)’로 알려진 자레드 헤스(Jared Hess)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작비는 1억 5,000만 달러로 알려져 있으며, 여기에 마케팅과 홍보 비용은 별도로 추가된다. 출연진에는 잭 블랙(Jack Black), 제이슨 모모아(Jason Momoa), 다니엘 브룩스(Danielle Brooks), 엠마 마이어스(Emma Myers), 세바스찬 유진 한센(Sebastian Eugene Hansen)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오버월드(Overworld)라는 상상 속 세계로 이동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위험하고 유쾌한 모험을 펼친다.
관객 반응은 긍정적이다. 비평가들의 평가는 다소 엇갈렸지만, 관객들은 시네마스코어(CinemaScore) 기준 B+를 부여했고, 포스트트랙(PostTrak) 설문에서는 5점 만점에 평균 4점을 기록했다. 관객 중 남성이 약 62%, 25세 이하 비율은 64%에 달했다. 워너브라더스는 북미 4,263개 상영관과 전 세계 36,000개 스크린에서 대규모 개봉을 진행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콤스코어(Comscore) 수석 미디어 분석가 폴 더가라베디안(Paul Dergarabedian)은 “젊은 층도 여전히 극장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이번 작품이 증명했다”며 “작은 스크린에서 큰 스크린으로 옮겨온 최고의 협업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비디오게임 원작 영화는 한때 불안정한 장르였지만, 이제 그 공식을 완전히 해독했다”고 덧붙였다.

‘마인크래프트 영화’의 한 장면.

‘마인크래프트 영화’의 한 장면.
이번 주 박스오피스 2위는 제이슨 스타뎀(Jason Statham)의 액션 영화 ‘어 워킹 맨(A Working Man)’으로, 두 번째 주말에 730만 달러를 벌었다. 3위는 종교 드라마 ‘더 초즌: 라스트 서퍼(The Chosen: Last Supper) – 파트 2’로, 주말 동안 7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4위는 ‘스노우 화이트(Snow White)’로 610만 달러를 추가하며 현재까지 누적 수익은 1억 6,800만 달러를 넘어섰다.
2025년 초반, ‘스노우 화이트’와 ‘미키 17(Mickey 17)’ 등 예상보다 저조한 작품들로 극장가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었지만, ‘마인크래프트 영화’의 등장은 상황을 단번에 뒤집었다. 특히 5월 첫 주부터 시작될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을 앞두고 극장 내 마케팅이 본격화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박스오피스는 개봉 전까지 지난해 대비 13% 뒤처졌지만,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그 격차는 5%로 좁혀졌다.
보스턴 지역에서도 ‘마인크래프트 영화(A Minecraft Movie)’는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AMC 보스턴 커먼 19, 리갈 펜웨이 스타디움 13, 쇼케이스 시네마 드럭컷, 보스턴 사우스베이 AMC 등 주요 극장에서 상영 중이며, 일부 극장에서는 프라임 타임 시간대에 예매가 빠르게 마감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보스턴 내 한인 유학생들과 가족 단위 관객들도 영화관을 찾아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